2020 신입 채용계획 발표…13개 기관 2281명 정규직 채용
전년비 7.4% 184명 줄어…한전 체험형 인턴 4·8월 진행
올해 나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기업·기관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채용 일정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자료에 따르면 채용계획을 밝힌 혁신도시 13개 기관의 채용 예정 인원은 총 228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채용 예정 인원 2465명 보다 184명(7.4%) 적은 수치다.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예산 72조원을 거느리는 국내 최대 규모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이다. 한전은 올해 채용인원 1500명 중 300여명을 지역인재로 뽑을 계획이다.
채용은 일반 1250명과 고졸자 250명 채용으로 나뉜다. 대졸수준 공개채용은 오는 3월과 9월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집 부문은 사무와 전기·ICT·토목·건축·기계·원자력 등 기술 등이 있다. 신입사원 연봉은 대졸 3575만원, 고졸 3186만원 수준이다. 토익 700점 이상 등 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하며 한전 체험형 청년인턴을 수료했다면 가산점이 붙는다.
정규직 채용 기회를 놓쳤다면 오는 4월과 8월 진행되는 모집 규모가 약 1500명에 달하는 ‘체험형 인턴’을 노려볼 만하다.
한전은 지난해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 992명 중 21.9%인 217명을 광주전남 소재 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졸업 예정)자를 채용했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지난해보다 3%포인트 상향한 24%로 정했다.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오는 2022년까지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워갈 예정이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와 한전KDN은 각각 250명(일반 200·고졸 50명)과 150명(일반 122·고졸 18명)을 뽑는다. 두 기업은 지난해 지역 의무채용률을 넘겼다. 한전KPS는 신입사원 167명의 24.5%인 41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고, 한전KDN 신입사원 148명의 22.9%(34명)가 지역인재였다.
신입연봉이 4100만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거래소는 오는 3월 시간제 1명을 포함한 3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혁신도시에 들어선 농업 관련 기관들은 올해 3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울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곳은 205명 채용 계획을 세운 한국농어촌공사이다. 공사는 오는 9월 일반정규직 190명과 무기계약직 15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들 연봉은 2211만~3066만원 수준으로, 토익 600점·텝스 482점 등 어학성적 기준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9~10월 하반기 신입·경력직 42명을 뽑는다. 고졸 부문으로 채용된 7명은 지난 달 부서배치를 받고 근무를 시작했다. aT도 오는 5~6월 체험형 인턴 41명을 뽑아 청년의 경력 쌓기를 도울 예정이다.
이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15명), 한국인터넷진흥원(30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9명) 등은 오는 3월에 원서를 받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월에 새 식구 12명을 들인다.
올해 전파진흥원은 인공지능(AI)을 채용 과정에 도입하고 한전KDN은 채용 정보를 위변조 할 수 없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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