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후회 없이’ 5강 붙잡은 KIA의 간절함, 임기영 8승 성공

by 광주일보 2020. 10. 9.
728x90
반응형

5.2이닝 3실점 뒤 불펜 무실점 행진
최형우 투런포, ‘6번’ 김선빈 결승타

 

KIA 임기영이 9일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 감독과 승리의 박수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간절함으로 5강을 붙잡았다.

KIA 타이거즈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와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5강 싸움 궁지에 몰렸던 KIA는 승리로 한숨 돌렸다.

임기영이 5.2이닝을 3실점으로 버티면서 지난 10월 1일 키움전 김현수에 이어 8경기 만에 KIA의 선발승 주인공이 됐다.

위기는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은 임기영은 “경기장 나올 때부터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았다. 1회 홈런 맞고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3점만 주자는 생각으로 던졌고, 야수들이 점수 뽑아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나)지완이 형도 느낌이 좋다고 해줬고, (최) 형우 선배님도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어제 경기 끝나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경기 많이 안 남았는데 이제 떨어지면 후회할 것 같고 그러니까 남은 경기 후회 없이 하자고 했다”며 “오늘 웃으면서 하려고 했고 선수들 뭉쳐진 것 같았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1회 두 팀이 ‘한방’을 주고받으며 힘겨루기를 했다.

KIA 선발 임기영이 2사에서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로맥에게 던진 3구째 132㎞짜리 투심이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0-2에서 시작한 KIA의 첫 공격에서도 시원한 홈런이 터져 나왔다.

1사에서 터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3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SK 선발 박종훈의 2구째 123㎞ 체인지업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2회에도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임기영이 고종욱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에 몰렸다.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창평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향하면서 희생플라이가 됐다.

2회말 KIA도 바로 득점을 추가했다. 1사에서 유민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찬호의 2루수 플라이 이후 최원준도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1사 1·2루, 터커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점까지 수확했다.

KIA의 득점 행진은 3회에도 이어졌다.

1사에서 볼넷으로 나간 김태진이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김선빈의 좌측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KIA 마운드가 3회 이후 실점 없이 이닝을 채워갔다.

임기영이 4회 시작과 함께 발 빠른 고종욱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더 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5회가 승리로 가는 마지막 위기였다.

임기영이 선두타자 김창평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지완의 좋은 송구로 2루 진루를 시도하던 김창평을 잡아냈다.

최지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에 임기영이 김경호와 최정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3루수 송구 실책까지 이어졌지만 오태곤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5회를 넘겼다.

임기영은 4-3으로 앞서 6회 2사 1루에서 등판을 마무리했고, 공·수에서 동료들이 승리를 도왔다.

임기영에 이어 나온 홍상삼이 볼넷은 내줬지만,좌익수 플라이로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해줬고,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아줬다.

8회와 9회는 박준표와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6회 최원준의 적시타로 득점을 더해준 야수진, 8회초 1사에서 2루수 김선빈과 1루수 황대인이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면서 수비에서도 힘을 더해줬다.

한편 두산도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5위와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KIA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임기영이 경기 초반에 실점했지만 3회부터 좋은 피칭으로 잘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불펜도 전체적으로 호투를 이어가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특히 최형우가 1회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곧바로 동점을 만든 것이 오늘 경기의 좋은 흐름을 있게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후회 없이’ 5강 붙잡은 KIA의 간절함, 임기영 8승 성공

‘호랑이 군단’이 간절함으로 5강을 붙잡았다. KIA 타이거즈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와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에서 1�

kwangju.co.kr

 

‘이민우 말소·김선빈 6번 배치’ KIA, 5강 불씨 살릴까?

KIA 타이거즈가 선발진 변화로 ‘5강 싸움’의 불씨를 살린다. KIA는 9일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선발로 2.2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이민우를 말소했다. 이민우는 지난

kwangju.co.kr

 

‘2020시즌은 팬들이 주인공’ K리그 사진집 모델 이벤트

K리그의 2020시즌 사진집 페이지를 팬들이 장식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시즌 사진집 표지를 장식한 K리그 각 구단의 팬 모델을 찾는다. 연맹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K리그의 한 시즌을 담은 �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