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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브룩스 가족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KIA는 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앞서 월간 MVP 시상식을 가졌다.
가뇽이 롯데백화점 광주점 9월 MVP로 시상대에 섰고, 박준표와 최형우는 각각 감독상 투수·야수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
그리고 ‘주장’ 양현종이 브룩스 유니폼을 입고 ‘대리 수상’에 나섰다.
브룩스는 9월 한 달 4경기에 나와 28.1이닝을 0.95의 평균자책점으로 막으며 4승을 거뒀다. 28개의 탈삼진도 솎아내면서 구단 지정병원인 ‘뷰티스 맑은피부과’가 시상하는 9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 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브룩스를 대신해 양현종이 시상식에 섰다.
브룩스 유니폼을 입고 대리 수상을 한 양현종은 이어 특별한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교통사고로 가장 크게 다친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을 위한 선물이었다.
지난해 KIA는 디즈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화 영화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우디와 버즈 그리고 ‘곰돌이 푸우’에 나오는 티거가 새겨진 유니폼을 출시한 적이 있다.
마침 웨스틴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토이스토리’다. 이에 KIA는 우디 유니폼에 웨스틴의 이름을 새겨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KIA는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미국으로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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