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구간 공정률 5%…전 구간 토지보상 완료
2025년까지 단계적 개통 예정…지역경제 단비
지난해 10월 착공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1단계)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단비가 되고 있다.
4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5% 수준이다. 1단계는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06㎞ 구간이다.
총 6개 공구에서 동시에 굴착과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 두는 판)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공구별로 도시가스 등 지하 매설물이 없고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부터 시작하고 있다.
우선 공사구간은 1공구 상무중앙로 유덕 교차로, 2공구 금화로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3공구 월드컵서로 월드컵경기장 입구, 4공구 대남대로 미래아동병원, 5공구 필문대로 지산사거리, 6공구 필문대로 산수오거리 주변이다. 우선 공사구간을 중심으로 지하 10m까지 굴착 공사를 하고 복공판을 설치하면 계속해서 공사 구간이 확대되는 방식이다.
내년까지 1단계 모든 구간에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하고 차량이 들어갈 콘크리트 박스와 레일 설치 작업 등이 진행된다.
1단계 모든 구간의 토지 보상도 완료했다. 대상 필지는 영구 편입 34필지 4083㎡, 일시 편입 12필지 1110㎡로 보상비는 382억원(국비 217억·시비 164억원) 규모다.
유촌동에 들어설 차량기지도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가설 울타리·도로 개설, 토사 반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1단계 구간에 포함된 백운고가 철거 공사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총 1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국비 조기집행을 위해 주·월별 공정 설정, 수시 현장 점검, 공구별 작업구 확대 등에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국비 830억원 중 92%인 764억원을 집행완료 했다.
조기집행 성과에 따라 내년도 국비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또 사업 과정에서 지역민 고용,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 및 장비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착공 후 현재까지 고용된 연인원 1만4938명 가운데 지역 인력만 1만2676명에 이른다. 지역 장비 사용도 4847건으로, 지역 인력·장비를 85%이상 활용했다는 게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2단계 20㎞구간 설계에 대한 경제성, 시공성, 품질확보를 위해 추진한 특정공법 및 자재 선정에서 10개 모두 지역업체가 선정됐으며, 일반 설계금액 1034억원 대비 제안금액 651억원으로 321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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