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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마무리 전상현, LG 라모스에 설욕 … 13S 수확

by 광주일보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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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안겨준 상대, 8회 2사 만루서 삼진 처리
5위 KIA 3-2 승리로 5위 KT 1.5경기 차로 추격

 

KIA 전상현(오른쪽)이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확정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마무리 전상현이 LG 라모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KIA 타이거즈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대체 선발 양승철이 출격한 경기에서 5강 탈환을 위한 중요한 승리가 기록됐다.

마무리 전상현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상현은 3-2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조기 출격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주면서 승리를 지켰다.

8회 만루상황에서 펼쳐진 라모스와의 승부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전상현은 앞서 올 시즌 LG와 잠실에서 단 한 차례 만났다. 이 경기에서 전상현은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LG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전상현은 라모스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결정적인 순간 다시 만난 라모스, 이번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라모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1회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KIA 양승철이 홍창기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모스에게도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이때 3루까지 진루하던 라모스를 비디오 판독 끝에 잡아내면서 급한 불은 껐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는 KIA가 2사에서 연속 안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좌중간 안타로 2루까지 향했고, 이어 나지완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타점을 올렸다. 나지완은 이 타석을 통해서 KBO리그 통산 68번째 1400경기 출장 기록을 이뤘다. 이후 두 팀은 5회까지 잔루만 남기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양승철이 3.2이닝을 책임져 준 뒤 김명찬-이준영-홍상삼이 가동돼 실점 없이 7회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7회말 KIA가 상대의 실수를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대타 이진영의 타석 때 2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터커가 우중간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하지만 승리까지 가는 길이 평탄하지는 않았다.

7회 2사에서 투입됐던 홍상삼이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대타 김호은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KIA가 정해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홍창기의 타구를 1루수 유민상이 몸으로 막은 뒤 베이스를 터치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해영이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결국 8회 2사에서 마무리 전상현이 출격했다.

라모스와의 승부에 나선 전상현이 초구 볼을 기록했다. 2구째 스트라이크는 잡았지만 연속해서 볼이 기록됐다. 파울로 풀카운트까지 간 승부. 전상현이 몸쪽 꽉 찬 코스에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면서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상현은 9회 LG의 4번 타자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이형종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 아웃을 만들었다. 2사에서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는 내줬지만 대타 정근우를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전상현의 시즌 13세이브가 기록됐다.

다.

전상현은 “최근에 경기 결과가 좋지는 않았는데 자신 있게 던진 게 좋을 결과로 나왔다. 맞더라도 승부하고 생각했다”며 “최근에는 세이브를 해도 경기 내용에서 만족하지 못했는데 구위 밸런스 부분에서 좋아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라모스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마무리로 처음 블론하면서 라모스한테 홈런 맞았었는데 다시 맞더라도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민식이 형 리드를 믿고 던진 게 좋게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가을잔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전상현은 “마무리 투수로서 이런 경기에서 더 이겨내야 하는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개인 기록은 욕심도 없고 팀 성적이 좋아서 가을 야구를 하는 게 목표다. 무조건 후회 없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이날 승리로 두산에 0-8로 진 5위 KT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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