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NC와 6연전, 선발진 안정감·타격도 물올라... 박준표, 이번주 실전 피칭
‘1회’에 KIA 타이거즈의 승패가 갈린다.
KIA는 새로운 한 주 ‘강적’들과 승부를 이어간다. 홈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뒤 12일에는 NC 다이노스의 안방으로 건너가 2연전을 갖는다.
모두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이다.
LG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1.5경기 차 밖에서 1위 NC 자리를 넘보고 있고, 두산은 6연승의 KT 위즈와 공동 4위. NC는 3연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1위다.
상대전적에서도 KIA가 밀린다. LG와 두산에 모두 3승 8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NC에도 4승 5패로 뒤져있다.
어려운 일전을 앞두고 KIA에는 반가운 상승세가 있다. 허리 통증으로 한 턴 쉬었던 브룩스가 완벽투로 돌아와서 지난주 두 경기를 15이닝 1실점으로 책임져줬다.
양현종(6이닝 2실점), 가뇽(7이닝 2실점), 이민우(6.2이닝 3실점)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임기영이 5.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선발진이 모두 40.1이닝을 책임져줬다.
불안하던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타선의 힘도 좋아졌다.
부상으로 빠졌던 김선빈이 돌아와 특급 대타로 대기하고 있고, ‘이적생’ 김태진도 재활을 끝내고 내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원준도 톱타자로 만점 활약을 해주고 있다.
최원준은 지난주 5경기에서 21타수 9안타, 0.426의 타율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타격으로 주말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결승타도 장식했다.
3번 타자 최형우의 방망이도 뜨겁다. 최근 5경기에서 22타수 10안타, 타율 0.455를 기록한 최형우는 롯데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연달아 스리런을 날리는 등 3개의 홈런도 기록했다. 5경기에서 최형우는 13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해결사’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1번과 3번의 활약 속에 KIA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1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상위권과의 승부가 이어진다. KIA의 뒷문 고민도 여전하다. 전상현이 지난주 세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는 챙겼지만 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기다리고 있는 박준표의 복귀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박준표는 이번 주 실전을 소화한 뒤 다음 주 복귀 예정이다.
뒷심에서 밀리는 만큼 안정된 선발진과 상위 타순의 상승세를 앞세워 1회부터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확실하게 점수를 챙겨야 한다.
KIA가 초반 싸움으로 강적들을 상대로 5강 탈환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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