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망고 세트, 가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냉백, 배송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
올해 추석(10월1일)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갈음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보이면서 대형마트들이 다양한 기획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2일 광주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13~31일 19일 동안 이들 매장의 추석선물 사전예약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한우 선물은 48.4%, 과일세트는 2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주지역 이마트 설 명절 택배배송 증가율은 지난해 8.9%에서 올해 21.5%로 2배 넘게 뛰었다.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선물 사전예약과 택배배송 비중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축산물 선물 세트의 경우 보냉팩을 이용한 포장법을 개선했다. 과일은 최상급 뿐만 아니라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하는 ‘풀셋 매입’ 방식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명절에는 사과, 배 등 전통적 선물구성 외에 과일 품목을 확대했다. 샤인머스켓 관련 상품은 5가지로 늘리고 물량은 2만2000세트로 11배 늘렸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2입·제주 왕망고 2입으로 구성된 ‘피코크 샤인&제주왕망고 세트’를 1000세트 한정 판매하며,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샤인머스켓 세트, 샤인&애플망고 세트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올 추석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를 처음 시행하며 고객 편의를 확대했다.
김양호 이마트 광주점장은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건강 및 신선 선물세트 배송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를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고 100% 종이 재질만 사용했으며, 기존 잉크보다는 비용이 비싸지만 유기 화학물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콩기름 인쇄기법을 적용했다. 특히 과일이 흔들리기 않게 충분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종이 소재의 ‘난좌’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안전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버섯·인삼 선물세트는 기존 플라스틱 사용을 제외한 포장을 선보이며, 정육 선물세트는 보냉백을 적용한다. 이 포장가방은 장바구니 혹은 쿨링백으로 사용이 가능해 단순 일회성이 아닌 다양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수산물과 축산물에 사용하는 아이스팩 또한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했다. 내용물을 100% 물로만 채웠으며, 포장재 또한 부직포가 아닌 크라프트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분리수거에 용이하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25년까지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절반 감축하고 식품 폐기물도 30% 줄일 것이라 발표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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