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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광주리본택시’ 카카오 대항마 될까

by 광주일보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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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플랫폼 14일 출시

 

전국 2600만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항하기 위한 ‘광주형 택시 플랫폼’이 오는 14일 정식 출시된다.

이는 택시 사업자 측이 자체적으로 모바일 앱을 만든 전국 첫 사례이다.

3일 광주시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향토 모빌리티’를 내건 모바일 앱 서비스 ‘광주리본택시’가 오는 14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조합 측은 올해 6월 모빌리티 사업자 ‘티원택시’를 공동 사업자로 선정하고 지난 달까지 광주지역 택시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왔다.

광주지역 택시법인 76개 가운데 49개사 2000여 대 차량이 이 모바일 앱을 이용할 계획이다. 광주지역에서는 개인택시 4800대를 포함해 8300대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조합 측이 직접 모바일 앱을 만든 이유는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져가는 3%대 ‘콜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다.

조합은 그동안 “카카오T의 가맹택시 사업 방식은 장거리 등 유리한 콜은 가맹택시에 몰아주고 3%대 수수료는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카카오 가맹서비스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광주리본택시’ 차량 외면 가안.<티원모빌리티 제공>

‘광주리본택시’는 교통 서비스의 친절과 혁신을 이어주는 리본이 되겠다는 취지로 이름 지어졌다.

리본택시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7개 외국어 지원과 ▲여성 승객을 위한 ‘조용한 택시’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승하차 정보를 지인에 전송하는 ‘안심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앞으로 자체 사업비로 모바일 서비스 수수료를 충당하며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운영방식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상생카드 등 지역화폐 취급 여부도 광주시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자동배차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T블루’ 가맹사업에 참여한 회사는 76개사 가운데 20개사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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