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화국’인 광주 아파트 거주율은 2000년대 들어 전국 1~2위를 다퉈왔고, 전남 자가주택 비율은 5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5년 전 광주에서 한 그릇에 600원 하던 짜장면 가격은 5500원으로 9배 넘게 뛰었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광주의 경우 전국 평균(3.0명) 보다 많은 3.7명이었고, 전남은 그보다 못한 2.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감소 등으로 27년 뒤 광주 인구는 10명당 4명, 전남은 5명 가량이 고령 인구(65세)가 된다.
이 같은 내용은 호남지방통계청이 3일 통계의 날(9월1일)과 호남통계청 광역화 11주년 기념 특별기획으로 발표한 ‘100대 통계지표로 본 시도 변화상’ 자료에 담겼다.
호남통계청은 이야기 형식을 빌리고 주요 통계에 시각화 자료를 활용해 이해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광주=광주 인구는 2015년(150만6000명)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48만8000명까지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91명으로 1993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이고, 1인 가구 비중(전체 가구 대비)은 올해 31.9%이다.
가구별 자산은 3억4387만원으로 2012년(2억2390만원)에 비해 53.6% 증가했으나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적었다.
의료기관 수(인구 10만 명당)는 141개로 전국(128개)보다 높은 수준이며,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도 3.7명으로 전국(3.0명)보다 많은 편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67만6000대로 2명당 1대 꼴이며, 1인당 개인소득은 1986만8000원(2018년)으로 2000년(796만9000원) 대비 149.3% 올랐다.
아파트 거주율은 65.5%로 계획도시인 세종시를 제외하고 2000년대 들어 전국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 전남=전남 인구는 1970년(345만명)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76만400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1970년 4.3%였던 고령인구 비율은 2012년 20.0%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2020년 23.1%까지 상승했다.
총부양비는 올해 53.6명에서 120.6명으로 생산인구보다 노인인구가 20% 가량 많아질 전망이다.
출생아 수는 1981년(8만3894명) 정점 이후 1만832명(합계출산율 1.23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가구별 자산은 3억196만원으로 2012년(1억844만 원)에 비해 67.3% 증가했으나 9개 도(道) 가운데 전북(2억8877만원), 충남(2억9534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인구 10만 명당 의료기관 수는 105개로 2009년(88개)에 비해 19.5% 증가했다. 1000명당 의사 수는 지난해 2.5명으로 전국(3.0명) 보다 적었다.
요양기관 수는 178.8개로 2006년(148.7개) 대비 20.2% 늘었다.
농가 소득은 3932만원으로 전국(4218만원)보다 낮았으며 농가 수는 14만4000가구로 1970년 대비 68.3% 줄었다.
자가주택 비율은 2018년 74.2%로 2014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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