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두산전 타격 연습 중 허리 통증 호소
올 시즌 내야 줄부상 속 공·수서 역할 톡톡
황윤호 1군 콜업…두 달 반 만에 다시 ‘기회’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이 허리 디스크로 하루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27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경했다. 전날 ‘고졸 루키’ 박민을 대신해 이름을 올렸던 나주환이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주환은 지난 20일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1군에 돌아왔다.
KIA 윌리엄스 감독은 복귀에 맞춰 나주환의 선발 출장을 준비했지만 라인업이 급히 변경됐다. 타격 연습을 하며 경기를 준비하던 나주환이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검진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서 나주환이 재활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KIA에는 아쉬운 부상 소식이다.
선수 인생 갈림길에 섰던 나주환은 무상 트레이드로 SK에서 KIA로 이적, 새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김선빈, 류지혁의 줄부상 속에서 나주환은 64경기에 출전하면서 내야의 중심이 됐다.
204타수 57안타로 0.279의 타율을 기록한 나주환은 결정적인 순간 6차례 담장을 넘기며 타석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무엇보다 고민 많은 3루 자리에서 노련한 수비를 과시하면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선수가 됐다.
특히 SK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이번 문학원정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나주환은 올시즌 친정 SK를 상대로 6경기에 나와 24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면서, 무려 타율이 0.458에 이른다.
5월 23일 문학원정서 김태훈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한 나주환은 6월 13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문승원을 상대로 스리런을 날리면서 결승타도 기록했었다.
나주환을 엔트리에서 말소한 KIA는 대신 황윤호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황윤호는 올 시즌 내야의 전천후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6월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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