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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의 선택’ 광주일고 이의리 “인성 바른 선수로 1군서 오래 뵙고 싶어요”

by 광주일보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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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지명을 받은 광주일고 에이스 이의리가 KIA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역시 광주일고 에이스 이의리였다.

KBO가 24일 2021년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IA는 광주일고의 좌완 이의리를 1차 지명 선수로 낙점했다.

이의리는 186cm, 85kg의 뛰어난 체격에 시속 140km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속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투수다.

이의리는 “상상만 하던 곳에 와서 유니폼도 입으니까 정말 프로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렸을 때부터 인성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의 바르고 인성 좋은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1군에서 오래 팬들을 뵙고 싶다”고 언급했다.

3형제 중 막내인 이의리는 대성초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야구부 테스트를 봤다. 이후 수창초-충장중-광주일고를 거쳐 자신의 고향팀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의리는 “아버지께서 못하든 잘하든 묵묵히 지켜봐 주셨다. 지명을 받고 아빠, 엄마, 가족들이 다 좋아했다”며 “아직은 부족하다. 프로가서 더 잘해서 부모님 고생 안 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해영에 이어 이의리까지 광주일고는 2년 연속 1차 지명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이의리는 “해영이 형을 계속 만나게 되니까 좋고, 광주일고의 위상을 높여서 기분이 좋다”며 “해영이 형을 보면서 나도 프로 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영이 형이 안 떨고 잘하는 것도 신기하고, 그런 부분이 부럽다”고 이야기했다.

또 “해영이 형이 항상 말해주는 게 제구가 안 되면 올라오기 어렵다고 해서 그 부분 신경 쓰고 있다. 기회를 받으면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컨디션 조절 등에 어려움은 겪었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자신감’도 커졌다.

이의리는 “(3월)명문고 야구 열전에 맞춰서 페이스를 올리려고 했는데 대회가 미뤄졌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 운동을 못 해서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면서도 “올해 다 좋아진 것 같다. 밸런스도 잡히고 공도 괜찮아졌다. 제구도 좋아졌고, 구속도 올랐다. 변화구도 커브, 체인지업 연습해서 던지니까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최고 스피드 149㎞까지 기록한 이의리는 프로에서의 ‘변화구 완성도’와 ‘스피드’가 궁금하다.

이의리는 “올 시즌 앞두고 밸런스 운동과 회전 운동을 많이 했다. 재미있었다. 계속 다리를 들었다 나갈 때 타이밍을 맞추는 걸 신경쓰다보니까 좋아진 것 같다”며 “프로에 가서 더 배우면서 잘 될 것이다. 프로에서 어느 정도 변화구가 완성되고 구속이 나올 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슬라이더가 가장 자신있는 이의리는 프로에서 양현종 선배의 슬라이더와 노련함을 배우고 싶다.

이의리는 “1회부터 계속 긴 이닝을 가져가면서 구속도 똑같은 떨어지지 않고 완급 조절도 잘하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양현종의 후계자가 되는 꿈을 이야기했다.

아직은 채울 게 많은 어린 선수. 프로의 벽을 넘기 위해서 ‘몸관리’에 가장 신경 쓸 생각이다.

이의리는 “초등학교 졸업하고 키가 152㎝였다. 키가 안 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꾸준히 컸다. 지금도 크고 있다(웃음)”며 “몸상태를 잘 만들어서 프로에 가야 할 것 같다. 스피드 빠르게 하고, 좋은 회전의 공을 던지기 위해 몸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이의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영어’다.

MLB팬인 이의리는 “(윌리엄스 감독님이) 선수시절에 우승시켰다는 건 알고 있다.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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