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비켜간 11개 슈팅
FC서울전 0-0 무승부
광주FC가 광주축구전용구장 첫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11차례 슈팅을 날리는 파상공세에도 끝내 FC서울의 골대를 뚫지 못했다.
광주가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9분 펠리페의 슈팅을 시작으로 광주의 공격이 시작됐다. 펠리페와 윌리안이 좋은 호흡을 과시하면서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6분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펠리페가 뒤로 패스한 공을 두현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빠르게 날아간 공은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
1분 뒤 이번에는 윌리안에 시선이 쏠렸다. 두현석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골키퍼를 마주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에 막혔다.
28분에는 두현석의 백패스를 받은 임민혁이 달려들어 득점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품에 공이 안겼다.
후반에도 광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현석의 크로스를 받은 윌리안의 헤더가 이뤄졌지만 골대를 비켜났다. 후반 4분에는 윌리안이 펠리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샀다.
1분 뒤에는 하프라인에서 이민기가 올려준 공을 받은 펠리페가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진입했지만 마지막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후반 9분 윌리안이 중앙에서부터 공을 가지고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12분에는 엄원상의 스피드가 모처럼 발휘됐지만 골대 정면에서 마지막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0분 두현석과 교체해 들어갔던 김효기도 슈팅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후반 17분 임민혁이 길게 올린 공이 골대 앞에 있던 김효기에 연결됐지만 터닝슛이 빗나갔다.
후반 34분 이번에는 세 차례 아쉬운 탄성이 터졌다.
엄원상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흘러나오자 박정수가 다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골대를 뚫지 못하면서 공이 흘러나왔고 마지막 김창수의 슈팅까지 연달아 세 번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끝내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37분 엄원상을 대신해 김주공을 넣으면서 마지막 골대 뚫기에 나섰다.
하지만 윌리안의 막판 공세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90분 펠리페의 크로스를 받은 윌리안의 헤더가 골키퍼 앞에 떨어졌고,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윌리안이 회심의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살짝 지나쳤다. 윌리안은 아쉬움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용구장 첫승에는 실패했지만 광주는 11차례 슈팅을 날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섭 감독은 “무관중으로 바뀌면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새로운 홈에서 첫승하고 싶어서 오늘 공격적으로 임했다”며 “서울이라는 강팀을 맞이해서 좀 더 자신 있게 싸울 것을 요구했는데 선수들이 잘 소화해준 것 같아서 경기력으로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4경기 지지 않으면서 수비에서 자신감이 좋아진 것 같다. 상대가 많은 공격적인 변화를 주는 팀은 아니어서 수비가 수월했던 것 같다”고 수비에서도 좋은 점수를 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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