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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윌리엄스 감독 “꾸준한 선수, 타격·포구 전 ‘6인치’서 갈린다”

by 광주일보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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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경기력에 중위권서 성적 ‘맴맴’

타격·수비 대처 강조 ‘준비가 기회를 만나야’

 

올 시즌 KIA 윌리엄스 감독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단어는 ‘꾸준함’이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지도자로서 목표로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바람과 달리 ‘꾸준함’은 올 시즌 KIA에 화두 같은 단어다.

들쑥날쑥한 전력으로 예측 불허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는 주중 잠실 원정에서도 ‘도깨비팀’이 됐다.

앞선 SK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극적인 뒤집기 쇼를 펼쳤던 KIA는 LG 트윈스에 허무한 2패를 기록했다.

18일 경기에서는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전상현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10회 연장승부에서 정해영이 김현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5-6 역전패가 기록됐다.

19일에는 수비 실수 연발로 1-10 대패가 기록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6인치’에서 꾸준함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이 아닌 야구 선배로서 KIA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꾸준함의 비결로 윌리엄스 감독은 “스윙이 일어나기 6인치 전(15.24㎝)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트 맞기 전에 타자가 어떤 공을 치느냐를 정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공이 왔을 때 맞는 스윙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격적으로 봤을 때 선구안과 배트에 맞기 전 6인치를 신경 쓰고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비에서도 ‘6인치론’을 펼쳤다.

그는 “수비도 마찬가지다. 글러브에 공이 들어오기 6인치 전 순간이 중요하다”며 “글러브 위치도 중요하고 몸의 위치도 수비에 최적의 위치를 잡고 있는 게 중요하다. 이게 송구로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강조하는 6인치는 결국 준비와 기회로 연결된다.

그는 “이런 것들을 정리한 느낌으로 웨이트장에 현수막을 걸어놨다. 성공은 적절한 준비와 기회가 만났을 때 일어난다고 걸려있다”며 “모든 것들을 포함한 문구가 아닌가 한다. 준비를 잘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격과 수비 순간순간에 대한 준비와 집중력을 강조하는 윌리엄스 감독.

윌리엄스 감독이 ‘6인치론’에 가장 귀를 기울여야 할 선수는 바로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20일 NC 다이노스와의 8차전에서 톱타자로 나섰다. 지난 13일 LG 원정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대신 수비 위치가 달라졌다.

중견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이날 경기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루를 지켜왔던 베테랑 나주환이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3루 경험이 있고, 훈련을 해왔던 최원준이 내야로 이동했다. 중견수로는 ‘수비의 달인’ 김호령이 나섰다.

최원준의 공격 상승세를 잇고,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한 라인업이다.

전날 최원준은 여러 차례 수비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최근 KIA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로 나선 최근 6경기에서 25타수 11안타로 0.440의 타율을 기록했다. 7차례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공격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줬다.

스피드와 공격을 두루 갖추면서 ‘기대주’로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지만 최원준에게 늘 아쉬운 부분은 ‘꾸준함’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이 이야기하는 ‘6인치’와 ‘꾸준함’이 KIA 순위 싸움의 원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윌리엄스 감독 “꾸준한 선수, 타격·포구 전 ‘6인치’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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