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광주FC 전용구장 첫승 해낸다

K리그1 22일 서울과 대결
펠리페·엄원상·윌리안
공격 삼각편대 골사냥 나서
K리그2 전남은 아산 원정경기

 

광주FC가 22일 FC서울 상대로 광주축구전용구장 첫 승리를 노린다. 펠리페가 지난 16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다투는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축구전용구장 첫승을 노린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2020 K리그1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새 구장에서의 첫 승이 광주의 목표다.

광주는 세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연달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홈팬들 앞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지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겨놓고 동점골을 허용,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용구장 첫승에 도전한다.

현재 4승 4무 8패를 기록한 광주는 승점 16점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11위 수원삼성(승점 14)이 2점 차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지만 앞에 있는 팀들과의 거리도 멀지 않다. 6위 FC서울이 승점 19점으로 3점 차 거리에 있다.

광주는 펠리페, 엄원상, 윌리안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로 서울 추격에 나선다.

이 공격라인은 지난 강원에서 두 골을 합작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윌리안은 전·후반 위력적인 움직임으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16라운드 주간 베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펠리페는 광주 K리그1 역사를 목표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앞서 주앙 파울로(2011~12년), 완델손(2017년)이 8골을 넣으면서 광주 외국인 선수 역사상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펠리페는 지난 15라운드 포항원정에서 시즌 8호골에 성공했다. 이제 한 골만 더 기록하면 광주 외국인 선수 K리그1 최다골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상대 서울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성적 부진으로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로 빠르게 팀이 정비되면서 최근 3연승 중이다.

윤주태과 조영욱이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베테랑 박주영이 뒤에 버티고 있다. 중원을 지키는 한승규의 발끝도 날카롭다.

광주에는 아쉬운 결장도 있다.

‘캡틴’ 여름이 사후 징계로 서울전을 시작으로 두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8일 KFA 심판위원회 평가소위원회 결과 “전반 7분 광주 여름이 강원 신세계에게 가한 태클에 대해서 경고 선언했으나 퇴장 조치를 했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여름은 2경기 출장 정지라는 사후 징계를 받았다. 광주가 무더위 속 최근 두 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던 만큼 여름의 공백은 더욱더 아쉽다.

관중석도 다시 비워진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광주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해 서울전을 치르게 된다.

광주가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전용구장에서의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드래곤즈도 승리 재개를 위해 나선다.

전남은 22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의 안방으로 가서 K리그2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4라운드 서울이랜드전 0-2패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던 전남은 앞선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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