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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 출격…‘40-40’ 지원사격

by 광주일보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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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김도영 40-40 가능, 친구있으면 힘날 것”
최형우·김선빈·홍종표 말소…고종욱·최정용 등록

KIA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 출격…‘40-40’ 지원사격

“친구가 있으면 힘이 날까 싶어서.”

KIA 타이거즈가 22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김도영과 윤도현을 나란히 배치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위해 김도영(지명타자)-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이창진(좌익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테이블 세터’다.

‘40홈런-40도루’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이 지명 타자 겸 톱타자로 나서 타격에 집중하게 된다. 이어 김도영의 ‘입단 동기’인 윤도현이 2번에 자리해 3루수를 맡는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40-40’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오늘 치면 할 것 같다. 기운이 있어서 찬스는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5타석씩 들어가면 가능한 수치다”며 “오늘 그래서 일부러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뒀다. 서로 자극받으라고. 도영이가 자극 안 받을 수도 있지만(웃음). 뒤에 친구가 있으면 조금 더 힘이 날까 싶기도 했다. 도현이는 도영이로 자극받았으면 한다. 미래에 중요한 선수들이라 심리까지 건들어 봤다”고 말했다.

광주 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폭발시키면서 올 시즌 KBO리그 MVP급 활약을 하고 있는 KIA의 현재이자 미래다.

윤도현도 김도영이 인정한 특급 타격의 소유자다. 윤도현은 광주일고를 졸업한고 참가한 프로 첫 캠프에서 ‘리틀 김하성’으로 통하면서 선배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었다.

하지만 잇단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직 윤도현의 시대를 열지 못했다.

윤도현은 올 시즌에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놀라운 타격쇼를 펼쳤지만 복사근 부상에 이어 중수골 골절을 당하면서 아직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1일 엔트리에 콜업된 윤도현은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2일 시즌 첫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KIA는 이날 최형우, 김선빈, 홍종표를 말소하고 고종욱과 최정용을 등록했다. 김호령은 이날 1군에 합류했으며, 21일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전날 나성범을 엔트리에서 뺐던 KIA는 최형우와 김선빈도 부상 방지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범호 감독은 “고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소크라테스는 다 하겠다고 해서 뒀다. 베테랑 3명 빼고 젊은 선수들로 하겠다”며 “젊은 선수 중에서 한국시리즈 들어갈 수 있는 선수, 내년에 쓸 수 있는 선수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종욱은 대타 자원으로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큰 경기에 가면 대타가 중요하다. 가지고 있는 게 좋은 친구고 찬스 때 치는 데 일가견이 있다. 발목이 안 좋아서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최종 판단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와 2025시즌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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