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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중간계투 50경기 출장 ‘KBO리그 44번째’
“티나지 않는 자리 상관없다…부상없이 완주하고파”
좌완 이준영이 ‘꾸준함’을 무기로 타이거즈 마운드를 지킨다.
KIA 타이거즈 이준영은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양현종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이날 두 타자를 상대한 이준영은 탈삼진 하나를 더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팀 승리에 역할을 한 이준영에게 이 경기는 시즌 50번째 등판이었다. 이와 함께 이준영은 KBO리그에서 44번째로 4년 연속 50경기 출장을 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불펜은 ‘잘해야 본전’인 궂은 자리다. 가장 변화가 많은 자리이기도 하다.
그만큼 4년 연속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준영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20시즌에도 48경기를 소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는 KIA 불펜에서 가장 꾸준하게 ‘소금’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진 구성에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이준영은 좌완 가뭄에 시달리던 KIA 불펜에서 사실상 ‘나홀로 좌완’으로 역할을 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준영은 “50경기 출장이 큰 의미는 없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서 좋다”며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도 안 올라오고 어깨 부분이 안 좋아서 빠지기도 했는데 큰 부분은 아니었다. 최대한 아프면 안 되니까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4시즌 연속 50경기’를 이야기했다.
이준영의 관리 비결은 최대한 공을 던지지 않고 ‘실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준영은 “최대한 공을 많이 안 던지려고 노력을 한다. 불펜에서도 최대한 조금 던지려고 한다. 피칭할 때도 상태 확인 정도로 한다. 코치님들도 시합에 맞춰서 하라고 하신다”며 “예전에는 양이 많았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은데 막상 올라가서 안 좋을 때가 있고 캐치볼 할 때 안 좋은 데 마운드에 올라가서 좋을 때도 있다. 지금은 믿고 던진다. 똑같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한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위축되고 걱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 안 하고 자신 있게 똑같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불안함을 떨친 이준영은 자신을 믿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부상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경기 경험과 후배들을 통해 매년 발전하고 있다.
이준영은 “이제는 좌완이 더 많아졌다. 그런 게 편한 것도 있고, 같이 잘하니까 좋은 것 같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그러니까 애들이 더 찾아서 하는 것 같다. 나도 쉬고 싶고 그런데 후배들이 옆에서 같이 하자고 하니까 대충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어렸을 때는 눈치도 많이 보고 했는데 지금 후배들은 더 적극적으로 하니까 선배들이 따라가는 것 같다. 편하다. 내가 모르는 것 있으면 애들이 알려주고, 애들도 궁금한 것 물어보면 알려주고 그러니까 대화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묵묵한 이준영은 남은 시즌도 조용하게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티가 안 나는 자리라고 하지만 서운하고 그런 것은 절대 없다. 한 타자를 상대하든 1이닝을 소화하든 나가는 것은 똑같은 것이니까 서운하고 그런 것은 없다. 나도 내 실력을 알고 있고,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꾸준하게 오래 자리를 지키겠다”며 “남은 시즌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역할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 이준영은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양현종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이날 두 타자를 상대한 이준영은 탈삼진 하나를 더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팀 승리에 역할을 한 이준영에게 이 경기는 시즌 50번째 등판이었다. 이와 함께 이준영은 KBO리그에서 44번째로 4년 연속 50경기 출장을 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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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4년 연속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준영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20시즌에도 48경기를 소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는 KIA 불펜에서 가장 꾸준하게 ‘소금’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진 구성에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이준영은 좌완 가뭄에 시달리던 KIA 불펜에서 사실상 ‘나홀로 좌완’으로 역할을 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준영은 “50경기 출장이 큰 의미는 없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서 좋다”며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도 안 올라오고 어깨 부분이 안 좋아서 빠지기도 했는데 큰 부분은 아니었다. 최대한 아프면 안 되니까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4시즌 연속 50경기’를 이야기했다.
이준영의 관리 비결은 최대한 공을 던지지 않고 ‘실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준영은 “최대한 공을 많이 안 던지려고 노력을 한다. 불펜에서도 최대한 조금 던지려고 한다. 피칭할 때도 상태 확인 정도로 한다. 코치님들도 시합에 맞춰서 하라고 하신다”며 “예전에는 양이 많았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은데 막상 올라가서 안 좋을 때가 있고 캐치볼 할 때 안 좋은 데 마운드에 올라가서 좋을 때도 있다. 지금은 믿고 던진다. 똑같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한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위축되고 걱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 안 하고 자신 있게 똑같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불안함을 떨친 이준영은 자신을 믿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부상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경기 경험과 후배들을 통해 매년 발전하고 있다.
이준영은 “이제는 좌완이 더 많아졌다. 그런 게 편한 것도 있고, 같이 잘하니까 좋은 것 같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그러니까 애들이 더 찾아서 하는 것 같다. 나도 쉬고 싶고 그런데 후배들이 옆에서 같이 하자고 하니까 대충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어렸을 때는 눈치도 많이 보고 했는데 지금 후배들은 더 적극적으로 하니까 선배들이 따라가는 것 같다. 편하다. 내가 모르는 것 있으면 애들이 알려주고, 애들도 궁금한 것 물어보면 알려주고 그러니까 대화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묵묵한 이준영은 남은 시즌도 조용하게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티가 안 나는 자리라고 하지만 서운하고 그런 것은 절대 없다. 한 타자를 상대하든 1이닝을 소화하든 나가는 것은 똑같은 것이니까 서운하고 그런 것은 없다. 나도 내 실력을 알고 있고,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꾸준하게 오래 자리를 지키겠다”며 “남은 시즌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역할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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