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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는 오늘도 폭염과의 전쟁…가용 인력·장비 총동원

by 광주일보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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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클린로드 가동·차량 16대 동원 400km 지열 식히기
북구 드론활용 농촌 예찰·서구 빅데이터 통해 그늘막 추가 설치
도심곳곳 폭염저감시설 2063곳 운영…건강수칙 지키기 캠페인

폭염이 이어진 7일 광주시 북구 일곡동 대로변에 북구청 기후환경과의 살수차들이 지열을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나명주기자 mjna@kwangju.co.kr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에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주시와 자치구의 ‘폭염과의 전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광주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시는 올 들어 예년보다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9월 2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5개 자치구와 함께 살수차량 동원,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폭염취약계층 특별관리 등 강도 높은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특히 26개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감시체계 등 응급 구급체계 구축하는 한편 폭염 취약자를 위해 경로당과 행정복지센터 등 2063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는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설치한 4㎞의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도 집중 가동하고 있다.

또 살수차 13~16대를 동원해 매일 400㎞에 이르는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를 살수 하는 방식으로, 아스팔트 도로 열기를 낮추는데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횡단보도 주변에는 파라솔 형태 그늘막 576곳을 설치하고, 도심 곳곳에 물안개 분사장치 등을 배치해 보행 시민이 인도 위에서 잠시나마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폭염보호대책’ 대폭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생활지원사) 등 1000여명을 동원해 전화 또는 직접 방문 방식으로 어르신 1만3500여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보호자(친지)와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하는데 힘쓰고 있다.

온열질환 사고 우려가 큰 외부 체육활동 사고를 예방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체육시설 이용과 체육행사(대회) 시 폭염 대응 표준 매뉴얼인 ‘광주시 폭염대응 체육활동 기준’을 마련하고, 체육시설별 현지 점검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자치구별로 개별 운영하는 맞춤형 폭염 대책도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주 서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관내 열 취약 지역을 분석한 뒤 그늘막 우선 설치 등 폭염에 적극 대응하는 방식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북구는 드론을 활용해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농촌지역 등을 집중 예찰하고 있다.

북구는 특히 드론에 스피커를 설치해 오후 2~5시 영농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야외 작업자 발견 시엔 귀가나 휴식을 직접 요청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고 있다.

광산구는 광산구청사,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얼음생수 나눔 냉동고’를 배치하고, 고령 농업인과 야외 공사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폭염 예방 순찰차’를 운영하는 등 ‘광산시민 폭염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교통공사는 폭염 속 도시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야외 분수대를 가동하고, 역사 내 무더위쉼터·대형선풍기 설치, 얼음생수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신민석 광주시 자연재난과장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물·그늘·휴식 등 3대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면서 “특히 폭염특보 발령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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