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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에…휴가철 광주·전남도 피해 속출

by 광주일보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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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문제로 파문…대금 이미 지불했는데 카드 취소·환불 안돼 ‘분통’
여행 꿈꾼 소비자들 한숨만 푹푹…“큐텐 사이트 이용 말라” 글 공유도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여름휴가를 위해 지난 4월 티몬을 통해 4박 5일 일정의 괌여행 패키지를 400여만원을 주고 결제했다.

출발 2일 전인 지난 23일 A씨는 여행사에서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았다. 여행사는 “티몬에서 정산을 못받았으니 결제한 금액을 우리(여행사)에게 입금해달라”고 한 것이다.

비행기 탑승권 발권까지 마친 A씨는 티몬에서는 환불요청 승인을 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입금 안해주면 여행 진행을 못한다는 소식에 여행사에게 400여만원을 다시 입금해야 할지 맘을 졸이고 있다.

티몬, 위메프 정산금 지연으로 A씨와 같은 광주·전남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휴가 숙박·여행을 티몬과 위메프로 예약한 지역민들이 실제 상품 판매업체(셀러)에게 이중지불 요구나 예약 취소 통보를 받고 있다.

셀러들은 티몬, 위메프에서 정산금을 받지 못해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맘카페에도 ‘환불 정보 요청 문자가 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리고 있다.

셀러들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 여행상품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다. 당장 휴가를 앞두고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티몬을 이용해 숙소를 예약한 한 지역민은 “호텔에서도 처음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예약이 안 될 수도 있어 확답이 어렵다며 입장을 바꿔왔다”면서 “여름 휴가 일정에 차질이 생길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자 직접 환불에 나선 소비자들도 있다.

남구 주월동에 사는 B씨도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30만원 상당의 숙소를 티몬을 통해 예약했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티몬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티몬에서 결제하면 위험하다’는 소식을 접한 B씨가 티몬과 셀러에게 환불을 요청하려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B씨는 “급하게 온라인으로 예약을 취소를 했지만 카드 취소도 되지 않고 있다”면서 “환불 절차도 마련되지 않아 여름휴가를 앞두고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구매한 프랜차이즈 커피 기프티콘까지 사용할 수 없다는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10%대의 높은 할인율로 티몬이 발행했던 충전성 적립금 티몬캐시도 충전과 환불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고물가에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기프티콘을 구매했다가 사용도, 환불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여행업은 위험성이 커 사실 티몬과 위메프와 같은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편리하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며 “여름휴가 시즌인만큼 피해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소셜커머스에서의 구매는 되도록 자제하고 여행사를 통해 직접 결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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