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부품 수급 못 받아
1·2공장 2개 라인 가동 중단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도 차량 생산에 지장을 받고 있다.
10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기아차에 모듈 등 전자장치를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인 모비언트와 모트라스 내 금속노조원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합해 총 8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부품을 수급받지 못한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금속노조 파업으로 차량 생산이 중단된 라인은 광주 1공장과 2공장 두 곳이다. 광주 1공장은 쏘울과 셀토스, 2공장은 쏘울과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날 차량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기존 하루 평균 생산물량인 2100대에서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가동을 멈춘 기아차 광주공장은 내일 오전 중 재가동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노조 총파업은 10일 하루만 예정된 데다, 이날 전면 파업이 아니었던 터라 일부 시간대에 부품 생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내일(11일) 부품 조달 여부가 생산 재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중 생산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도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국내의 유일한 백색가전 생산공장이다. 그러나 이번 총파업에도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 삼성전자 광주공장 관계자는 “총파업은 반도체 공장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안다”며 “광주공장은 이번 주 생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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