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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메달 노리는 신안 출신 이보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동
‘마지막 올림픽’ 선전 다짐
“관심 높아지고 팀 많이 생겨
후배들 선수생활 계속 했으면”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사격 대표팀 이보나가 20년만의 산탄총 트랩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유일한 ‘산탄총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보나는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광주 농성초-광주 서광중-전남여고를 졸업했다.
1993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격을 시작해 총과 함께 한지 올해로 32년째인 이보나는 현재 42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이보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여자 더블 트랩과 트랩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20년 만에 다시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이보나는 사격 산탄총 종목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보나는 “메달 목표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종목을 위해서 더 생긴 것 같다. 산탄총 종목에 관심도가 높아져서 팀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선수들이 그만두지 않고 선수 생활을 쭉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후배들에게 더 좋은 환경과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 그게 큰 목표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탄총 종목에 더욱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 선수들이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를 바라봤으면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격에 강하다는 인식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후배 선수들을 향한 애정과 대표 선수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한국 사격에서는 이보나를 포함해 총 16명(여자 10, 남자 6명)의 선수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사격 대표팀 장갑석 감독은 이보나의 장점을 ‘집중력’으로 꼽고 있다.
장 감독은 “산탄총 종목은 접시에 노출되는 시간이 불과 1초 미만이다 보니, 순간 집중력이 굉장히 요구된다. 특히 트랩은 접시의 비행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이보나 선수는 기본기도 훌륭하고 집중력이 좋은 선수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는 만큼 목표도 뚜렷하다.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보나 선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본인이 갖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휘말리지만 않으면 기대하는 바 이상으로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한 이보나는 19일 출국 전까지 파리올림픽을 위한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이라는 것에 어찌 보면 좀 더 부담도 되기도 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 죽어라 쏠 것 같다”며 각오를 밝힌 이보나는 “다른 생각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 발 한 발 ‘이렇게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그런 확신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보나는 “사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다들 즐겼으면 좋겠고, 누군가의 메달을 모두 함께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 같이 잘해서 정말 이 파리 올림픽이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겨졌으면 좋겠다”고 파리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한국 유일한 ‘산탄총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보나는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광주 농성초-광주 서광중-전남여고를 졸업했다.
1993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격을 시작해 총과 함께 한지 올해로 32년째인 이보나는 현재 42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이보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여자 더블 트랩과 트랩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20년 만에 다시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이보나는 사격 산탄총 종목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보나는 “메달 목표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종목을 위해서 더 생긴 것 같다. 산탄총 종목에 관심도가 높아져서 팀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선수들이 그만두지 않고 선수 생활을 쭉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후배들에게 더 좋은 환경과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 그게 큰 목표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탄총 종목에 더욱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 선수들이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를 바라봤으면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격에 강하다는 인식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후배 선수들을 향한 애정과 대표 선수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한국 사격에서는 이보나를 포함해 총 16명(여자 10, 남자 6명)의 선수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사격 대표팀 장갑석 감독은 이보나의 장점을 ‘집중력’으로 꼽고 있다.
장 감독은 “산탄총 종목은 접시에 노출되는 시간이 불과 1초 미만이다 보니, 순간 집중력이 굉장히 요구된다. 특히 트랩은 접시의 비행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이보나 선수는 기본기도 훌륭하고 집중력이 좋은 선수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는 만큼 목표도 뚜렷하다.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보나 선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본인이 갖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휘말리지만 않으면 기대하는 바 이상으로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한 이보나는 19일 출국 전까지 파리올림픽을 위한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이라는 것에 어찌 보면 좀 더 부담도 되기도 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 죽어라 쏠 것 같다”며 각오를 밝힌 이보나는 “다른 생각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 발 한 발 ‘이렇게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그런 확신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보나는 “사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다들 즐겼으면 좋겠고, 누군가의 메달을 모두 함께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 같이 잘해서 정말 이 파리 올림픽이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겨졌으면 좋겠다”고 파리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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