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메달리스트 전웅태
나주 출신 배드민턴 안세영 출전
26일부터 17일간 열전 돌입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단이 9일 결단식에서 결의를 다졌다. 광주 선수단도 이날 결단식에 참석해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2차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한국선수단장이 참석해 파리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막이 오른 결단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개식사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정정당당하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부상이나 안전사고 없이 개인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란다. 선수단 여러분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하며 파리에서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최선을 다해 발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장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로 대회를 치러 스포츠 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국민께 스포츠를 통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단식에 참석한 국가대표 선수단은 대한민국의 개·폐회식 단복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청색 ‘벨티드 수트 셋업’ 단복을 입고 올림픽홀을 푸르게 빛냈다.
벽청(碧靑)색을 활용해 제작된 이번 대표팀 단복의 자켓 안감에는 청화 백자 도안이 새겨졌고, 벨트는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이날 광주 선수단도 결단식에 참석해 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짐했다.
광주에서는 대한민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광주시청)와 펜싱 강영미·김재원(이상 광주서구청), 유도 이혜경(광주교통공사),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더쉴) 등 5명의 선수가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이날 광주시체육회 전갑수 회장은 광주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서는 5명의 선수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전 회장은 “대한민국과 광주를 대표해 출전하는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광주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감동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현지의 무더위를 슬기롭게 대처해 최선의 기량을 펼치고 건강하게 귀국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남 선수단에서는 근대5종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양궁 남수현(순천시청), 배드민턴 정나은(화순군청), 펜싱 최세빈(전남도청), 복싱 임애지(화순군청) 등 5명이 파리행에 나선다.
또 나주 출신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신안 출신 사격 이보나(부산시청), 여수 출신 수영 김민섭(독도스포츠단) 등 전남 출신 선수들도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17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며 32개 종목 206개국 1만5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22개 종목 262명(선수 144명·임원 1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 목표에 도전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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