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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나기자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인기 까닭은

by 광주일보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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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의원 중 11명 교문위 희망…민원 해결 쉽고 부담 적어
민선 8기 ‘강성행정’에 일부 부담도…8일 상임위원 선임 예정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교육문화위원회(이하 교문위)에 전체 인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의원이 몰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의원별 상임위 배정 희망서를 받았으며 오는 8일 상임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의회 상임위는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있는데 교문위 배정을 희망한 의원은 23명 중 11명으로 알려졌다. 배정 1·2지망을 제출하기 때문에 교문위를 희망하는 의원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게 시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전반기 교문위 위원 활동을 했던 의원 5명 중 대부분이 후반기에도 교문위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일부 초선의원을 제외하고는 8대나 전반기에 교문위 위원을 경험했던 의원 다수가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문위는 지역 교육발전과 교육환경 개선, 미래 인재 양성, 문화체육 진흥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소관 부서는 광주시 교육정책국과 문화체육실, 시교육청, 동부·서부교육지원청,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역사민속박물관,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수원, 학생교육원,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학생교육문화회관 등이다.

교문위는 위원장 포함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는데, 이처럼 많은 의원이 희망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광주시 본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관 부서 등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지역구 주민 중 학부모 비중이 높은 만큼 교육 관련 민원을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서 교문위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원 해결은 지방 의원의 ‘숙제’와 같기 때문에 교육 관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민원을 해결하기에도 편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민선 8기 들어 갑자기 교문위의 인기가 많아진 것을 두고 강기정 시장이 이끄는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그 배경을 찾아보는 해석도 나온다.

민선 8기 들어 광주시는 시의원의 지역구 예산 배정 방식이 다소 깐깐해진 반면 시교육청은 상대적으로 관련 예산을 쉽게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다시 말해 시교육청이 시의원의 지역구 몫 예산으로 통하는 이른바 ‘쪽지예산’ 편성 부분에서 시청보다 용이하다는 것이다.

통상 전반기와 후반기 상임위를 겹치지 않게 지원하는 게 관례인데, 전반기 교문위원 대다수가 후반기에도 같은 상임위에 지원 의사를 밝힌 배경이라는 게 시의회 안팎에서 나오는 말들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의원 특성상 민원 해결을 많이 해야 하고, 특히 지역구 주민 대다수가 학부모이기 때문에 교육 문제 관련한 민원 해결을 위해 교문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민선 8기 들어 이례적으로 교문위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은 광주시의 강성(?)적인 행정활동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 위원 선임은 오는 8일 의장·부의장 선거와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는 11일 치러진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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