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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원장 선임 못해 ‘반쪽짜리 출발’ 지적도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감투싸움’ 속에 마무리됐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 간 충돌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채 후반기 첫 회기가 마무리돼 반쪽짜리 출발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는 19일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정다은 의원을 선출했다.
단독 입후보한 정 의원은 찬성 17표(무효 4표·기권 2표)를 얻었다.
시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모두 선출하고 상임위원들을 선임해 원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선출이 아닌 호선 방식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선임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 내부적으로 후반기 예결위원장 후보 3명이 나섰지만 이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후 의원총회를 열어 위원장 후보를 한 명으로 좁히는 과정에서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원장 선임 일정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지만, 23명의 시의원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인 데다 후반기 첫 회기에서 감투싸움을 보인 만큼 일당 독점 체제의 폐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의회 내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인 김용임 의원은 “21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예결위원 9명이 선출해야 하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의회를 무시한 채 나눠 먹기 중”이라며 “일당 독재의 폐해로 의회 민주주의는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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