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생일 맞아 기부 동참 팬클럽 광주·전남 ‘탁오빠 옆에 뽀오짝’
회원들 ‘십시일반’ 대한사회복지회에 3백만원 전달
“나눔 실천 영탁,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 됐으면”
인터뷰를 위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니 대기 화면에 가수 영탁의 ‘폼 미쳤다’ 뮤직비디오 영상이 뜬다. 인터뷰를 한 이는 영탁의 팬클럽 광주·전남 ‘탁오빠 옆에 뽀오짝’의 ‘탁지기’ 주상순씨. 주 씨는 지난주 회원들과 함께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사무소를 방문,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는 영탁의 생일인 5월 13일을 맞아 이뤄졌다.
기부에 앞장 서 온 영탁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르기 위해 기부에 나선 회원들은 이날 300만원을 전달했다. 영탁의 팬클럽 색상인 파란색 옷을 맞춰 입고 사무소를 찾은 회원들은 현재 암치료를 받고 있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아동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이 아픔 없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금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지난 2021년에도 대한사회복지회 한부모생활지원 시설인 ‘우리집’에 이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영탁님이 출연료를 기탁하는 등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많이 하셔요. 저희도 가수님 생일을 맞아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기부하고 있습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이다 보니, 이곳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이 더 마음에 쓰이네요. 아이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20년 ‘미스터 트롯’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한 영탁의 팬클럽 ‘탁오빠 옆에 뽀오짝’은 전국에서 모두 16개 조직을 운영중이다. 광주전남 회원은 60여명. 40~50대가 주류를 이루며 70대 회원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몸이 아픈 회원들은 영탁의 노래에 위안을 받고, 함께 콘서트에 가는 등 인연을 이어가며 삶의 용기를 얻고 있다.
회원들은 시원스러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로서의 영탁의 모습에 빠졌지만, 선후배를 잘 챙기고 보살피는 따뜻한 인성에도 마음을 빼앗겼다.
“탁님은 ‘언제나 모두 만나게 된다’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서로 건강하고 열심히 살다보면요. 탁님은 콘서트 출근길이나 퇴근길에도 팬들을 늘 사랑으로 대해주십니다. 탁님이 팬들에게 전해주는 그 사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아직 광주·전남에서 영탁의 단독콘서트가 열린 적이 없어 아쉽다는 회원들은 광주 단독콘서트를 고대하고 있으며 나눔을 실천하는 영탁이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사회복지회 김새봄 소장은 “광주·전남 탁오빠옆에 뽀오짝 회원들의 기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복지 사업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사회복지회는 광주사무소와 광주영아일시보호소, 한부모생활지원시설 우리집, 한부모 양육지원시설 편한집을 운영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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