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천관산에 ‘723 정원미술관’오픈 최세영 작가
지역서 활동 아마추어 작가·동호인 전시공간 제공
천관산·기왓장 그림 등 40여점 전시 ‘힐링의 공간’
35년간 장흥 천관산 사진을 찍어온 최세영 작가는 1년 내내 천관산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15년 천관산 자락에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1000여 평의 정원에는 넓은 그늘을 드리우는 단풍나무를 비롯해 계절마다 수선화, 장미, 창포, 국화, 구절초 등이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장성 백양사에서 기왓장에 그린 달마상과 연꽃 그림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그는 4년 전부터는 기왓장에 꽃과 새, 봄여름가을겨울 풍경을 담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2021년 정원에서 ‘천관산 자락 봄을 품은 기왓장 그림전’을 열기도 했다.
최 작가가 지난 4월 ‘723 정원미술관’(장흥군 관산읍 117-2)을 오픈했다. 미술관 이름 ‘723’은 천관산 해발고도를 의미한다. 그가 전시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1988년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천관산 사진과 기왓장 그림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역에도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작가들과 동호인들이 많아요. 하지만 시골에서 살다보니 제대로 된 전시를 열기가 어렵지요. 그룹전에 참여해 1~2작품 전시하는 데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이 작가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퇴직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하구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영암여고 교장 등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그는 오랫동안 천관산의 절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왔고 ‘제2회 관광장흥 전국사진 공모전’에서 ‘천관산 구정봉의 황혼’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천관산 그림과 기왓장 그림 등 40여점을 전시중이다.
미술관에서는 간단한 차도 판매한다.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머물며 그림을 감상하고 정원과 사방에 펼쳐진 천관산의 매력을 만끽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카페는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학교나 관공서에 근무하는 주민들이 오후 7시가 넘으면 문을 여는 가게가 없어 불편하다며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마을 사랑방처럼 이용되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미술관과 정원에 앉아 있으면 천관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사람들이 웃으며 ‘천관산이 최작가 정원이네요’ 합니다. 이곳은 정원과 천관산과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도 감상하시고 자연속에서 쉬며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천관산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머물다 가셔도 됩니다.(웃음)”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장성 백양사에서 기왓장에 그린 달마상과 연꽃 그림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그는 4년 전부터는 기왓장에 꽃과 새, 봄여름가을겨울 풍경을 담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2021년 정원에서 ‘천관산 자락 봄을 품은 기왓장 그림전’을 열기도 했다.
최 작가가 지난 4월 ‘723 정원미술관’(장흥군 관산읍 117-2)을 오픈했다. 미술관 이름 ‘723’은 천관산 해발고도를 의미한다. 그가 전시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1988년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천관산 사진과 기왓장 그림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역에도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작가들과 동호인들이 많아요. 하지만 시골에서 살다보니 제대로 된 전시를 열기가 어렵지요. 그룹전에 참여해 1~2작품 전시하는 데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이 작가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퇴직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하구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영암여고 교장 등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그는 오랫동안 천관산의 절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왔고 ‘제2회 관광장흥 전국사진 공모전’에서 ‘천관산 구정봉의 황혼’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천관산 그림과 기왓장 그림 등 40여점을 전시중이다.
미술관에서는 간단한 차도 판매한다.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머물며 그림을 감상하고 정원과 사방에 펼쳐진 천관산의 매력을 만끽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카페는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학교나 관공서에 근무하는 주민들이 오후 7시가 넘으면 문을 여는 가게가 없어 불편하다며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마을 사랑방처럼 이용되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미술관과 정원에 앉아 있으면 천관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사람들이 웃으며 ‘천관산이 최작가 정원이네요’ 합니다. 이곳은 정원과 천관산과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도 감상하시고 자연속에서 쉬며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천관산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머물다 가셔도 됩니다.(웃음)”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728x90
반응형
'김미은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나라 1위’ 핀란드 교육전문가가 들려주는 육아의 정수 (0) | 2024.06.01 |
---|---|
“지구촌 곳곳에 ‘광주의 마음’ 전합니다” (0) | 2024.05.27 |
“가수 영탁의 선한 영향력 널리 퍼트릴게요” (0) | 2024.05.13 |
“장애 넘어 예술로 하나되는 무대 감동 선사” (0) | 2024.04.23 |
청년 작가들이 들여다 본 다양한 현대사회 모습 (0) | 2024.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