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미은기자

“지구촌 곳곳에 ‘광주의 마음’ 전합니다”

by 광주일보 2024. 5. 27.
728x90
반응형

인류애·연대의식 전하는 국제NGO ‘세상을 이어가는 끈’
캄보디아 광주교육문화센터서 의료·예술 봉사
몽골 삶기술학교 개소·미얀마 지원활동도 펼쳐

지난 2012년 설립된 ‘국제NGO 세상을이어가는끈’은 최근 캄보디아 크롱 깹 스봇 초등학교 캄보디아 광주교육문화센터에서 무료 진료와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세끈 제공>

캄보디아의 작은 마을 크롱 깹 스봇 초등학교에는 캄보디아 광주교육문화센터가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국제NGO 세상을이어가는끈(세끈)이 문을 연 공간이다. 오래된 초등학교 교실 3칸을 리노베이션한 센터에서는 매일 ‘방과 후 학교’가 열린다. 아이들은 영어와 컴퓨터 등을 배우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세끈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 의료 봉사와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제2의 고향’같은 캄보디아에서 사람을 위한 연대, 아이들을 위한 연대, 광주의 마음을 전하는 연대를 담아 행사를 기획한다.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올해 자원봉사 ‘미래를 향한 연대’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회원들을 반기는 아이들의 눈빛은 여전했고, 방과 후 학교에서 배운 영어로 통역을 맡은 기특한 학생도 있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안과, 치과, 안과, 내과, 외과 진료가 진행됐고 모두 500여명의 마을 주민이 진료를 받았다.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열린 공연은 모두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현장이었다. 노래, 판소리, 설장고 무대와 캄보디아 전통공연도 펼쳐졌다.

세끈은 인권·평화·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애와 연대의식에 기초해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들에게 의료·문화예술·교육·환경 등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지원한다.

세끈은 창립 이후 줄곧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무등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성철 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연히 TV에서 필리핀의 작은 마을 이야기를 접하고 단체를 만들었다.

“아이들도 일을 해야만 하는 작은 마을에 사탕수수 공장이 들어서고 학교가 생기면서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마을 경제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됐어요. 학교와 공장과 병원을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큰 꿈을 꿨죠. 지금은 교육과 진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뜻을 같이 하는 회원분들의 도움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세끈은 지난 2021년에는 몽골에도 ‘삶기술학교’ 직업 교실을 개소했다. 세끈 이사인 금성기술학교 김우승 대표의 도움으로 헤어미용, 네일아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강생 중에는 한국어 자격증을 따 취업을 한 학생도 있다.

“앞으로 캄보디아 센터를 맡아 운영할 수 있는 현지 사람을 키우는 일이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하다보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고, 더 의미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거라 생각합니다.”

세끈은 크롱 깹의 경우 지원이 이어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같아 캄보디아의 다른 도시에 또 다른 문화센터나 도서관을 개소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캄보디아 아이들이 ‘고향의 봄’을 우리말로 부르는 것을 보고 뭉클했습니다. 늘 이 곳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데 우리가 무엇을 전해주는 게 아니라 거기서 배우고 얻어오는 게 더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끈은 타핑 초등학교 등 캄보디아 학교 2곳에 사랑의 정수장치를 후원했으며 미얀마 지원활동도 펼쳤다. 또 1년에 4차례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무료 진료를 진행하고 피아노를 기증한 후 송년음악회도 열고 있다. 그밖에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 ‘책방음악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동네 목욕탕의 ‘따뜻한 문화’ 전하고 싶어요”

도시 브랜딩,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치는 도시를 디자인하고 브랜드화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도시브랜딩으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목욕탕을 기록하는 곳이 있다. 부산의 도시브랜딩 회사

kwangju.co.kr

 

 

“천관산 자락 미술관, 마을 사랑방 됐으면”

35년간 장흥 천관산 사진을 찍어온 최세영 작가는 1년 내내 천관산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15년 천관산 자락에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1000여 평의 정원에는 넓은 그늘을 드리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