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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나성범 “100% 아니지만 팀 승리 공헌하고 싶다”

by 광주일보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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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LG전 대타로 복귀
“팬들 환호에 낯선 긴장감
‘패배의 아이콘’ 싫어 더 집중”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나성범이 KIA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탠다. 이범호 감독은 당분간 나성범을 조커로 활용한 뒤 다음 주부터 최형우와 지명타자 역할을 번갈아 맡길 계획이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산전수전 다 겪은 나성범도 깜짝 놀란 환호와 낯선 긴장감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지난 28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2024시즌을 시작했다.

나성범은 이날 2점 차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첫 타석에 섰다.

초구 헛스윙 뒤 파울로 투나씽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과는 볼넷이었다. 대타로 임무를 완수한 나성범은 대주자 김호령으로 교체됐고, 분위기를 탄 KIA는 상대의 실수 연발 속 재역전승을 거뒀다.

나성범에게는 감격과 걱정이 교차한 특별한 타석이었다.

이날 나성범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잠실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나성범을 기다렸던 KIA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주장’의 복귀를 반겼다.

나성범은 “많은 경기 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아봤지만 유난히 소리가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깜짝 놀랐다. 매진 경기이기도 했고 또 잠실이었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셔서 바로 집중이 됐다. 많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팬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타석에 섰지만 걱정도 많았다. 팀이 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 팀의 좋은 분위기를 혹시나 깨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나성범은 “팀이 연패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스윕은 당하기 싫었다. 내가 합류했을 때 이기면 좋지만 연패가 이어지는 게 걱정됐다. 패배의 아이콘이 되면 안 된다. 오자마자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더 타석에 집중했다”며 “스크라이크 먹었고,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나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조금 더 집중해서 뒷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내 역할만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퓨처스에서 1경기만 소화하고 1군에 합류했지만 ‘감’은 좋다.

나성범은 “퓨처스 첫 타석에서부터 바로 타이밍도 잘 맞았고 안타도 나왔다. 공도 잘 보이고 그래서 시합할 수 있게 바로 적응됐다”고 설명했다.

복귀를 기다리면서 나성범은 다시 한번 ‘팬심’으로 그라운드에서의 ‘간절함’을 생각하게 됐다.

나성범은 “작년에도 그랬듯이 부상으로 빠진 뒤 매 경기 챙겨봤다. 하루의 낙이었던 것 같다. 팬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팬들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했다”며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하는 마음, 이겼으면 하는 마음, 매 타석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함께 재활을 하면서 더 각별해진 후배 김도영의 활약도 나성범을 환호케 했다.

나성범은 “원래부터 잘했던 선수이고 앞으로도 더 잘할 선수다. 보여줄 게 많은 선수이고, 볼 때마다 좋은 모습 보여줘서 선배로서 뿌듯하기도 했다. 아직 초반이다 30경기도 안 했다. 이제 시작이니까 다가올 여름 잘 버티고, 우리팀이 위에 있으니까 이 분위기 잘 타서 시즌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뛰는 게 100%는 아닌데, 최대한 빨리 100%에 가깝게 몸을 만들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 복귀하면서 체중도 뺐는데 먹는 것도 더 조절하면서 몸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주장인데 자리에 없는 사이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선수들이 자기할 것 잘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러서 지금 순위가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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