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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打이거즈 1위 독주 속도 낸다

by 광주일보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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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9위 KT와 ‘화력’ vs ‘화력’전 예고…8위 한화도 경계대상
임기영 복귀 늦어지고 이의리도 부재…‘부상 신음’ 마운드 아쉬워

KIA가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10’ 주인공인 김도영과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을 앞세워 1위 질주에 속도를 낸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1위 독주에 속도를 낸다.

KIA는 지난주 키움, LG를 상대로 원정 6연전에 나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키움 안방에서 정해영 최연소 100세이브, 김도영 첫 ‘월간 10-10’, 양현종 170승,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 등을 작성하며 스윕승을 거둔 KIA는 주말 잠실에서 LG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대결을 펼쳤다.

3경기에서 모두 매진이 기록됐고, 만원 관중 앞에서 두 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접전을 벌였다.

광주에서 이뤄진 첫 만남에서는 KIA가 LG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지만 잠실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김태군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는 등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연패, 28일에도 앞선 패배와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스윕패 위기에서 KIA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역전승을 만들었다. 5-7로 뒤진 7회초 KIA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잠실 원정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나성범이 마침내 방망이를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것이다.

뜨거운 환호 속에 타석에 선 나성범은 초구 헛스윙 뒤 파울을 기록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한방이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 나성범을 마주한 상대가 심적으로는 더 불리했다. 연달아 볼 3개가 들어오면서 풀카운트가 됐고, 나성범은 파울 이후 7구째 공을 지켜보면서 볼넷을 얻어냈다.

나성범은 27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타석을 소화한 뒤 바로 1군에 콜업됐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100%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존재 자체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타자인 만큼 KIA 타선의 힘이 더 커졌다.

나성범의 볼넷 다음 장면에서도 KIA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키움전에서 김선기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기면서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주인공이 됐다. 뜨거운 타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도영이었던 만큼 시원한 타격을 기대했던 순간, 김도영은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절묘하게 3루 선상을 타고 흘렀고 김도영을 잡는 걸 포기한 포수 박동원은 3루로 송구했다. 예상치 못했던 ‘홈런타자’의 번트에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에 들어왔다.

나성범으로 상대를 흔든 KIA는 김도영으로 판을 뒤집었다. 나성범과 김도영의 공세에 흔들린 LG는 이후에도 2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KIA에 승리를 내줬다.

김도영은 무시무시한 타구 스피드로 담장을 넘기는 힘과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스피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주전으로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감을 얻은 김도영은 경기를 흔드는 특급 전력이 됐다.

김도영의 활약에 나성범의 복귀까지 이뤄지면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배가 됐다.

더 묵직해진 타선을 앞세운 KIA는 홈 6연전에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주중에는 9위 KT를 만나고, 주말에는 8위 한화와의 대결이 예정됐다.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지만 KT의 흐름을 조심해야 한다. KT는 지난주 4승 2패를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타선의 힘이 좋다.

장성우가 0.533로 주간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개의 홈런으로 7타점도 만들었다. 강백호도 앞선 6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3개의 홈런을 더해 0.458의 타율을 기록했다. 황재균도 지난주 6경기에서 0.444의 타율을 찍는 등 KIA와 KT는 주중 뜨거운 화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막강 화력에도 KIA의 고민은 있다. 타선과 달리 마운드에서는 ‘부상 공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뒤 대체 선발로 3경기가 진행됐지만, 이 경기에서 모두 패배가 기록됐다.

가장 먼저 복귀가 예상됐던 ‘전천후 잠수함’ 임기영의 공백도 아쉽다.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지난 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임기영은 19일 NC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면서 복귀를 눈앞에 둔 것 같았다. 하지만 임기영이 실전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복귀 준비 속도가 늦춰졌다.

타선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운드 보강이 KIA에 숙제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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