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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8강 탈락…대표팀 소집 기간 팀은 6연패
“자신감으로 위기 이겨내고 亞챔 준비 단단히 하겠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무산의 충격을 딛고 광주FC의 엄지성이 다시 달린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축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은 ‘9회’에서 끝났다.
앞서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진출했었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엄지성의 올림픽 꿈도 물거품이 됐다. 엄지성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전 막판 황재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지만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지난 1일 대표팀에 소집됐던 엄지성은 27일 선수단과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고 귀국과 함께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엄지성의 응원에도 광주FC는 이날 수원FC에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최하위로 내려왔다.
엄지성은 “꿈꾸다가 깬 느낌이다. 꿈만 꾸다가 좋은 꿈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깬 느낌이다”며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같은 일원으로 경기를 하고 훈련을 하는 게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아쉽다. 더 잘해서 올라갔으면 더 많은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쉽다”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렸던 동료들과 이루지 못한 꿈을 아쉬워했다.
어느새 ‘올림픽 축구’가 당연한 것처럼 된 상황,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논란이 계속됐던 만큼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단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하지만 엄지성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당연하게 짊어져야 하는 무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좋지 않은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이번 대회는 축구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엄지성은 “많은 걸 느끼고 왔다. 아시아 선수들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오는 9월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아시아팀들과 하는데 먼저 경험을 하고 온 느낌이다. 아시아팀들의 수준이 많이 높았다”며 “우리가 준비를 더 바짝하지 않으면 (아챔에서도) 이번과 같은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엄지성의 시선은 리그로 향한다. 광주가 6연패에 빠져있고, 당장 5월 1일 제주원정이 예정된 만큼 올림픽 탈락을 아쉬워할 겨를도 없다.
엄지성은 “현재 상황이 더 동기부여가 된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한 달 가까이 팀에 빠져있었던 만큼 어떻게 팀에 녹아들고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경기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가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면 스스로에게 좋고, 팀원 전체한테도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이건 누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이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감독님, 코치님, 스태프 전체가 선수들을 위해 경기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는데 우리 선수들이 결과를 못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 또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축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은 ‘9회’에서 끝났다.
앞서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진출했었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엄지성의 올림픽 꿈도 물거품이 됐다. 엄지성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전 막판 황재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지만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지난 1일 대표팀에 소집됐던 엄지성은 27일 선수단과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고 귀국과 함께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엄지성의 응원에도 광주FC는 이날 수원FC에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최하위로 내려왔다.
엄지성은 “꿈꾸다가 깬 느낌이다. 꿈만 꾸다가 좋은 꿈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깬 느낌이다”며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같은 일원으로 경기를 하고 훈련을 하는 게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아쉽다. 더 잘해서 올라갔으면 더 많은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쉽다”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렸던 동료들과 이루지 못한 꿈을 아쉬워했다.
어느새 ‘올림픽 축구’가 당연한 것처럼 된 상황,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논란이 계속됐던 만큼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단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하지만 엄지성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당연하게 짊어져야 하는 무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좋지 않은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이번 대회는 축구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엄지성은 “많은 걸 느끼고 왔다. 아시아 선수들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오는 9월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아시아팀들과 하는데 먼저 경험을 하고 온 느낌이다. 아시아팀들의 수준이 많이 높았다”며 “우리가 준비를 더 바짝하지 않으면 (아챔에서도) 이번과 같은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엄지성의 시선은 리그로 향한다. 광주가 6연패에 빠져있고, 당장 5월 1일 제주원정이 예정된 만큼 올림픽 탈락을 아쉬워할 겨를도 없다.
엄지성은 “현재 상황이 더 동기부여가 된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한 달 가까이 팀에 빠져있었던 만큼 어떻게 팀에 녹아들고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경기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가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면 스스로에게 좋고, 팀원 전체한테도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이건 누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이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감독님, 코치님, 스태프 전체가 선수들을 위해 경기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는데 우리 선수들이 결과를 못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 또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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