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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반게임 차 쫓고 쫓기는 순위싸움 … 관건은 ‘마운드’

by 광주일보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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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피로 누적에 뒷문 부실 … 지난주 7연전 3승 4패 부진
이번주 한화·삼성과 6연전 … 문경찬, 오늘 2부리그서 실전 점검
임기영, 1군서 재가동 준비 … 25~26일 삼성과 올드유니폼 이벤트

 

가뇽

꼬리에 꼬리를 무는 4위 싸움이 펼쳐진다.

7연전 강행군을 끝낸 5위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 나선다.

4위 LG 트윈스가 반걸음 앞에 있고, 6위 삼성 라이온즈도 0.5게임 차 거리에서 KIA를 쫓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루징시리즈로 뒷걸음질 친 KIA는 새로운 한 주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한화 안방으로 가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삼성과 대결한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주 ‘비’라는 복병을 만났다.

지난 12일 일요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13일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했고, 이후 주중과 주말 예보됐던 비가 내리지 않는 바람에 내심 바라던 ‘우천취소’대신 7연전 강행군을 펼쳤다.

만만치 않았던 일정, 결과도 아쉬웠다.

시즌 첫 월요일 경기에서 2018년 4월 6~8일 광주경기 이후 827일 만에 키움전 싹쓸이 3연승을 이뤘지만 이후 연달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주중 삼성원정에서 ‘돌부처’ 오승환을 상대로 한 최형우의 역전 스리런으로 15일 극적인 승리는 만들었다. 하지만 다른 두 경기에서는 패배가 기록됐다.

14일에는 뷰캐넌의 매서운 피칭과 완벽 수비에 막혀 영봉패를 기록했고, ‘고졸 루키’ 허윤동을 상대한 양현종이 다시 한번 3.1이닝 7실점으로 흔들리면서 16일에는 아쉬운 끝내기 패가 남았다.

두산을 상대한 주말 3연전도 1승 2패. 시리즈 첫날 브룩스가 8이닝 2실점의 호투로 자신의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시즌 5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18일 0-6 영봉패를 기록한 KIA는 19일에는 4-8 재역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에서 KIA는 18개의 잔루를 남겼다. 결정적인 순간 분위기를 기울일 ‘해결사’가 아쉬웠고, 세밀한 플레이도 부족했다.

특히 19일 0-3으로 뒤진 4회말 상황이 눈에 밟힌다. 나지완의 볼넷을 시작으로 4연속 안타가 나왔다. 확실하게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유민상의 아쉬운 홈 태그 아웃이 기록됐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 신청이 누락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거센 항의도 있었다.

역전에는 성공했지만 완벽하게 분위기를 끌고 오지는 못하면서 KIA는 재역전패와 함께 일요일 9연패에 빠졌다.

피로가 누적된 마운드에서 임기영과 문경찬의 컨디션이 4위 싸움의 변수다.

어깨 통증 등으로 한 턴 쉬어간 임기영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체력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찬은 21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점검을 받는다.

특히 1주일 만에 장소를 바꿔 다시 만나는 삼성전은 ‘왕조’의 자존심을 건 경기이기도 하다.

25·26일 두 팀은 ‘올드 유니폼’을 입고 대결을 한다. ‘88고속도로 씨리즈’로 이름 붙여진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은 추억의 유니폼을 입고 순위는 물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가뇽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21일 한화 김범수와 마운드 대결을 벌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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