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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5·18 10일간의 이야기 ‘나는 광주에 없었다’…4년 만에 ACC 무대에

by 광주일보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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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연출 관객 참여형 공연, 5월 15~18일까지 예술극장 극장1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 장면. <ACC 제공>

광주5·18은 현재 진행형이다. 발포 명령자를 비롯해 암매장 부분 등과 관련 명확하게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쿠데타세력들은 여전히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다. 그러는 사이 전두환, 노태우 등 쿠테타 주역들은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면서 광주5·18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광주5·18민주화운동 10일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관객 참여형 연극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4년 만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5월 15~18일까지 예술극장 극장1)

연출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맡았던 고선웅 감독. 그는 ACC 예술극장의 고도화된 무대기술과 자신만의 연출기법을 가미해 오월의 서사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 장면. <ACC 제공>

특히 이번 작품은 최근 TV 드라마를 통해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목포 출신 배우 황영희 등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 34명이 출연하며 지역 사물놀이팀, 조선대학교 재학생들이 보조출연자로 함께해 눈길을 끈다.

작품은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5·18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80년 당대를 겪어보지 못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그날의 현장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

고선웅 연출은 “‘연극은 때로 사실보다 더 진실하다’는 말이 있다”며 “2시간 여에 걸친 공연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의미를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ACC는 관객이 마주보는 위치에 스크린을 설치해 생생한 무대 장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객석 바닥재 보강 등을 통해 작품의 몰입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후문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공연을 ‘ACC 5월 공연’으로 지속화하기 위해 관객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등 제작회의 등을 거쳤다”며 “무대기술이나 프로듀서 등 ACC 전문 인력이 참여해 밀도높은 작품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13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권은 전석 2만원이다. 1980년생과 5월 18일생에게는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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