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가치 생산자 발굴위해 제정...격년제 운영
오는 8월 30일부터 복합전시 1관서 작품 선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시를 위한 작품제작비 3억원을 제공받는 ‘ACC 미래상’ 수상자로 김아영 작가가 선정됐다. 김 작가에게는 프로덕션 인프라 지원을 비롯해 해외 전시 추진 등 혜택이 제공된다.
김 작가는 그동안 역사를 비롯해 정치, 지정학 등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영상,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작품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ACC(전당장 이강현)가 올해 제정한 ‘ACC 미래상’은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장한 생산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융·복합 예술 분야에 대해 수상제도다. 시상은 격년제로 운영된다. 김 작가는 오는 8월 복합전시 1관(1,560㎡ 규모)을 극대화하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ACC Future Prize’라는 의미를 지닌 ACC미래상은 작가에게는 창작의 추동과 확장의 기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혜미 학예사는 “그동안 김 작가는 다양한 경계를 넘어 세계와 존재에 대한 관심을 실재와 환영, 미래의 도상들을 매개로 보여주는 의미있는 작업을 구현했다”며 “현재 작가는 베니스비엔날레 참석차 이탈리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ACC는 지난해 국내외 20여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총 4명을 1차 선정했으며,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심의과정을 거쳤다.
‘ACC 미래상 2024’ 심사위원회는 “중첩적이고 강력한 서사에 다층적인 시각적 요소를 집적시키는 김 작가의 독특한 작업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미래주의적 세계관이 담긴 가상의 시나리오와 AI가 선사하는 열린 결말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평했다.
김 작가는 광주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바젤 등 다수의 국내 국외 전시에 참여했다. 올해 MoMA 뉴욕현대미술관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ACC 미래상’은 아시아를 향한 창제작이라는 ACC의 본질, 정체성과는 맞닿는 지점”이라며 “많은 예술가들이 동시대 예술의 실험적이며 창의성을 보여주는 촉매제로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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