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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총선 결전의 날…각당 성적표에 잠룡들 명운 갈린다

by 광주일보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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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 총지휘하며 승리 이끈 정치인, 유력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
한동훈, 물음표 뗄 기회…이재명, 독보적 위상 강화…조국, 입지 구축

9일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을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출석해 기자회견을 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와 9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청룡의 여의주’를 품을 자, 10일 결정된다.

‘푸른 용의 해’ 갑진년 22대 총선 결과는 3년 뒤 다가올 차기 대권 주자의 위상과 대선 구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거 선거를 직간접적으로 총지휘하면서 총선 승리를 이끈 정치인이 유력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고, 이 같은 동력을 기반으로 대선을 거머쥐는 ‘승리 공식’이 여러차례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안팎의 시련 속에서도 총선을 승리로 가져가면서 당내 입지를 넓히고 대권 승리를 쟁취했었다.이에 따라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대권 잠룡’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관심사는 거대 양당 수장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총선 성적표다. 이들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이번 총선을 통해 경우에 따라서는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치 경력이 짧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총선 승리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물음표’를 지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총선 기간 한 비대위원장은 야권을 겨냥한 ‘운동권 청산론’ 선거 프레임을 직접 짠 데다 각종 정책과 공천 방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그간 나타난 각종 잡음과 문제점이 수면 위로 급격히 떠오르면서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불완전 해소 상태에서 덮어놓았다는 지적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구도도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여권 내 다른 잠룡들에게도 이번 총선은 무한 경쟁의 장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직접 출격했고, 이 대표를 꺾는다면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서울 동작을 탈환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 여부를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목표로 내건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켜내면 독보적 대권주자 위상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패배해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경우 이 대표는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거셌던 만큼, 총선 패배 책임은 고스란히 이 대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또 이 대표의 총선 패배는 야권 잠룡들을 깨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법리스크’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총선 성적표도 주목된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대승이 이뤄질 경우 범야권의 정계개편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국 대표의 향후 행보도 관심거리다.

아울러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긴급호출될 수 있다.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총선 현장을 돌면서 힘을 보태면서 자신들의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을 떠나 제3지대에서 개혁신당을 차린 이준석 대표도 총선 성적표에 따라 정치적 입지가 갈릴 전망이다. 중도층 표심을 대거 흡수하면서 돌풍을 일으킬 경우 차기 대선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민주당을 떠나 탈당파를 주축으로 새로운미래를 꾸린 이낙연 공동대표도 이번 총선에 대권 가도는 물론 정치적 생명까지 걸려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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