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광록기자

민주 ‘압도적 단독 과반’·與 3연패…민주·민주연합 175석

by 광주일보 2024. 4. 11.
728x90
반응형

조국당 12석 ‘돌풍’, 국민의힘 지역구 90석에 비례 18석
국힘 ‘개헌 저지선’ 가까스로 사수, 윤 정부 국정 동력 타격

/클립아트코리아

4·10 총선에서 국민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남 18개 지역구를 ‘싹쓸이’ 하는 등 전국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의석 14석을 확보해 민주·민주연합은 총 175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확보했고,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 의석 18석을 차지하면서 국민·국민의미래는 10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비례의석 18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준석 대표와 비례 의석 두 자리를 차지해 3석을,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지역구에서 각각 1석씩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제22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석이 192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념 구도로 보면 188석의 범진보좌파 연합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고,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를 맞았다.

특히 4년 전에는 야당이었던 반면 이번 총선은 집권당인 여당이었다는 점에서 더 뼈아픈 패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고, 여기에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싹쓸이’했다.

캐스팅보터로 꼽혔던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차지하는 등 영남과 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지역구 의석으로만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163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에서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1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3구’를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에서는 6석에 그쳐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1석이 줄었고,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낸 것은 성과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90석으로, 지난 총선(84석)보다 다소 늘었으며,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의의를 둬야 할 수준에 머물렀다.

이밖에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69%, 조국혁신당 24.25%, 개혁신당 3.6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은 국민의미래 18석, 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이다.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탈당 등으로 불거진 당내 분열을 봉합하며 정권 창출을 위한 토대를 만들 것으로 전망되며,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 공방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 친명과 비명 간 갈등에 휩싸였고, 이낙연 전 대표 등이 탈당을 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었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이재명의 당권과 정치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대표는 당의 혼란을 수습한데 이어 총선 압승으로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는 여전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야(巨野) 심판’을 외치며 전국을 누볐지만 ‘정권 심판론’을 피해가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 앞에 놓이게 됐다.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 책임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대권가도에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도 제22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번 총선 결과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광주·전남 지역민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광주·전남 총선에서는 전체 18개 지역구에서 11명의 정치신인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4·10 총선-광주·전남 당선자 각오]

◇서민경제 회생·민생 회복광주 동남갑 민주당 정진욱시민의 삶이 참으로 어렵다. 무엇보다 고물가 민생파탄, 경제 추락을 가속화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失政)을 바로잡아 서민경제를 살리고,

kwangju.co.kr

 

 

[호남 정치 복원 과제] 초선 61% … 지역 현안 해결 ‘한 목소리 구조’ 만들어야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광주·전남 지역구 당선자에게는 ‘호남 정치 복원’이 최대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이 지역 당선자 중 초선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자칫 정치력 약화에 대한 우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