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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여야 본격 총선 경쟁 돌입 … 호남 표심 전략적 선택 촉각

by 광주일보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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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전남 현역 교체율 67%
국힘, 16년 만에 18곳 모두 공천
조국혁신당, 비례 투표 돌풍 예고
이낙연 출마, 여론은 갈수록 ‘냉랭’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여야 대진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광주·전남에서도 본선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제1당을 회복해 윤석열 정권 하반기의 국정 운영 동력을 만들어야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권 견제를 통한 정권 창출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선거에서 ‘선택적 지지’를 통해 전체 선거 판세를 이끌었던 호남 표심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여야는 앞다퉈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총선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

또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도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고, 녹색정의당과 진보당도 당의 사활이 걸린 ‘호남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 탈탕,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의 선전 여부도 이번 ‘호남 총선’의 변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18곳의 지역구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이 모두 후보를 공천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 현역 의원 교체율은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에 달했고,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에 모두 후보를 공천했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송영길 등 후보가 등판하고 진보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무소속 후보들도 출마해 뜨거운 선거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공식 선관위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다.

이처럼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전남의 총선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호남 표심이 차지하는 영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호남의 선택이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발 빠르게 ‘호남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어느 때보다 박빙 승부가 예측되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도 ‘호남의 투표율’과 ‘여야의 득표율’, ‘호남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앞선 총선에서 상대적으로 광주·전남의 투표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낮았다. 광주지역 총선 투표율은 지난 21대 65.9%, 20대 61.6%, 19대 52.7% 등 전국 평균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내고, 이를 통해 수도권을 가져오는 ‘승리 방정식’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경선 과정에 불거진 ‘공천 파동’과 후보 간 고소·고발 등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모두가 함께 싸우는 ‘원팀 정신’을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호남의 여야 득표율도 이번 총선 전체 판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광주에서 57.79∼84.05%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광주 서구갑과 북구갑 두 곳에만 후보를 낸 국민의힘의 득표율은 각각 4.2%, 2.37%에 그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12.72%)을 얻고,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득표율 15.9%를 기록하면서 ‘호남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득표를 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국민의힘도 광주·전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등 호남에서의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한동훈 대표가 광주를 찾아 일부 국민의힘 지역구 출마 후보로부터 공약을 건의받는 등 적극적인 호남 표밭 다지기에 나서기도 했다.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호남 민심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역구 투표에서는 민주당을 선택하고,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지민비조’ 현상이 호남에서도 두드러지면서 본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60.95%, 열린민주당이 8.18%를 얻었지만, 호남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제3지대의 호남 입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을 나온 뒤 호남에서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등이 광주에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조국혁신당으로 호남인의 눈이 쏠리면서 이 공동대표에 대한 여론은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진보당과 녹색정의당도 최종 호남 성적표를 두고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경선 과정에 민주당을 나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도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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