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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막강 불펜 ‘천적’ 두산도 잡았다…KIA 4연승 질주

by 광주일보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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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4이닝 2실점 비자책점 조기 강판에도
5회부터 가동된 불펜진 4경기 평균자책점 ‘0’
5번타자 이우성 3안타 맹활약, 4-2 재역전승

KIA 선수들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차전을 4-2로 마무리한 뒤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천적’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KIA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 롯데와의 경기를 비로 치르지 못했던 KIA는 하루 휴식 뒤 승리를 더하면서 개막 4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이의리가 제구 난조 속 김도영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4회를 끝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진의 힘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이의리가 2024시즌 첫 등판을 연속 볼넷으로 시작했다.

이의리가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태군이 정수빈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의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라모스와의 승부에서 다시 볼넷이 나왔다. 연속 볼넷 뒤 이의리는 연속 삼진으로 극적인 1회를 보냈다.

2회말은 허경민을 상대로 스탠딩 삼진을 더하는 등 삼자범퇴였다.

3회초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에서 최원준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3루로 향했다. 이어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1-0이 됐다.

3회말, 이의리가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김대한을 상대로 탈삼진을 더했다. 정수빈과 라모스는 각각 투수 땅볼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 KIA가 점수를 더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 강승호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렸다. 이우성의 투수 앞 땅볼이 나오면서 최형우가 협살에 걸렸지만, ‘최고참’이 혼신의 주루로 타자주자 이우성이 2루까지 올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줬다. 이어 김선빈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4회말 KIA가 동점을 허용했다.

이의리가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양석환에게는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의리가 강승호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예상되던 상황. 하지만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2-2 동점을 허용했다.

박준영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을 채운 이의리는 다시 또 볼넷을 기록하면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정수빈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78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이 일찍 물러났지만 뒷심 싸움의 승자는 KIA였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2루타가 나온 5회 추가 득점에 실패한 KIA가 6회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이우성이 좌전안타를 기록했고, 김선빈과 이창진이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연달아 출루에 성공했다. 1사 만루가 되자 두산은 알칸타라를 내리고 최지강을 투입했다.

대타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볼넷을 얻으면서 3루에 있던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8회초 KIA가 다시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중간 2루타로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3루로 향한 이우성은 이창진의 우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4-2를 만들었다.

승리로 가는 길목에 KIA의 막강 불펜진이 있었다. 4회 결정적인 실책을 기록했던 김도영이 7회에도 포구 실책을 했고, 김선빈과 한승택의 실수도 나왔지만 불펜진이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5회 장현식을 시작으로 임기영-곽도규-최지민-전상현-정해영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들을 지우면서, 불펜진의 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이 이어졌다.

정해영은 3세이브째를 수확하면서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에 7개를 남겨뒀다.

◇잠실전적(3월 29일)

KIA 001 101 010 - 4

두산 000 200 000 - 2

▲승리투수 = 임기영(1승) ▲세이브투수 = 정해영(3세이브) ▲홀드투수 = 곽도규(2홀드) 최지민(2홀드) 전상현(1승 2홀드) ▲패전투수 = 알칸타라(1패)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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