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전 9-3 승…첫 시리즈 2승1패
5이닝 무실점 윤영철 승리투수
서건창 2루타 등 3안타 2타점
KIA 타이거즈가 ‘천적’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서 9-3 승리를 거뒀다. 전날 0-8 영봉패를 당하면서 ‘4’에서 연승 질주를 멈췄던 KIA는 두산과의 첫 시리즈 마지막 대결에서 다시 승리를 적립하면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두산 곽빈을 상대로 2024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윤영철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서건창은 2루타 포함 3안타 행진 속 2타점도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윤영철이 1회를 11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첫 타자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허경민은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라모스의 타구는 2루수에게 잡혔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윤영철이 양석환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시즌 첫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강승호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내줬다. 윤영철은 1사 1·2루에 몰렸지만 김민혁과 안승한을 상대로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첫 타자 박계범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윤영철은 정수빈과 허경민은 각각 투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윤영철은 4회 2사에서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승호에게 중전안타도 허용했지만, 김민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안승한-박계범-정수빈을 상대한 5회에는 삼자범퇴. 박계범과는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이날 5개의 탈삼진을 뽑았다.
윤영철로 초반 싸움을 한 KIA는 5회 곽빈 공략에 성공했다. 서건창이 공격을 이끌었다.
2사에서 서건창이 득점의 시작점이 됐다.
서건창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낸 뒤 도루로 2루까지 갔다. 한준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최원준의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서건창이 홈에 들어와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박찬호의 타구가 좌익수 김재환 앞에 떨어지면서 한준수와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3-0으로 앞선 7회에도 서건창이 공격 전면에 섰다.
곽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병헌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서건창이 한준수의 좌측 2루타로 3루로 향했다. 최원준이 1루 땅볼을 기록하면서 발이 묶였던 서건창은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이 연달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4-0으로 앞선 8회 2루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우성의 볼넷에 이어 김선빈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5-0이 됐다 .
두산 투수가 김민규에게 김호준으로 교체됐고, 서건창은 바꾼 투수를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만들면서 멀티히트와 함께 타점도 만들었다. 서건창은 박찬호의 대타 김호령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도 기록했다.
7-1에서 KIA의 마지막 공격이 진행됐다.
소크라테스의 좌중간 2루타로 시작한 9회초.이우성, 김선빈에 이어 서건창이 3연속 안타이자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날리면서 2점을 보탰다 .
KIA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가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1사 만루의 위기도 맞았지만 황동하로 급한 불을 끄면서 9-3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4승 12패, 열세를 기록했던 KIA는 첫 대결에서 2승을 수확했다.
한편 KIA와 두산의 시즌 첫 ‘단군매치’가 전개된 잠실에는 3연전 내내 만원관중(2만3750명)이 입장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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