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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5득점, 키움에 7-5 승…개막 6연패 탈출
크로우 5.2이닝 5실점, 계투진 활약으로 승리
이범호 감독으로 새 판을 짠 ‘호랑이 군단’이 개막전 6연패를 끊고 승리로 2024시즌을 열었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KIA는 2018년부터 이어진 개막전 연패를 끊고, 이범호 감독 첫 승을 만들었다.
1회부터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KIA 선발 윌 크로우가 KBO리그에서 던진 첫 공은 김혜성의 안타가 됐다.
초구에 우전 안타를 내준 크로우는 도슨과 임지열을 나란히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151㎞ 직구가 우측 담장 넘어가면서 0-2가 됐다.
크로우는 한방은 허용했지만 강휘집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KIA 타자들이 1회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며 크로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한 선두타자 박찬호의 타구가 중견수 도슨에게로 향했다. 멀리 공이 뻗어나갔고, 햇볕에 공을 잃은 도슨이 포구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루까지 내달리면서 행운의 2루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타구가 좌측 선상으로 가면서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 김선빈과 이우성까지 4연속 안타가 나왔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1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김선빈과 이우성의 더블스틸로 주자들이 이동했고, 황대인의 3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에 들어왔다. 2루 주자였던 이우성까지 3루에 이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우성의 공격적인 주루에 1루수 최주환이 급히 송구를 하려다 바닥에 공을 던지면서, 이우성이 여유 있게 홈에 들어오면서 5-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시작한 3회 추가 득점에 실패했던 KIA가 4회 다시 움직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루째 145㎞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이어 박찬호는 우전 안타로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틀 기록했다. 김도영의 3루 땅볼로 2루로 향한 박찬호는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7-2를 만들었다.
크로우는 확실한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6회 김혜성을 2루 땅볼로 잡은 크로우가 도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임지열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투아웃. 하지만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휘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루주자 도슨이 홈에 들어왔고, 우익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최주환까지 홈에 들어왔다.
크로우가 김동헌에게도 안타를 내주자 KIA가 불펜을 가동시켰다. 곽도규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송성문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크로우의 KBO 데뷔전 성적은 5.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점)이 됐다.
84구의 공을 던진 크로우의 직구(15개) 스피드는 최고 152㎞, 평균 150㎞를 기록했다. 또 체인지업(24개·134~140㎞), 커터(21개·138~144㎞), 투심(16개·146~152㎞), 커브(5개·132~134㎞), 스위퍼(3개·135~139㎞)로도 승부했다.
2점까지 좁혀진 승부,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KIA 불펜진이 완벽하게 역할을 해줬다.
전상현은 안타 하나는 맞았지만 탈삼진 하나를 더한 1이닝 무실점, 최지민은 삼자범퇴로 각각 홀드를 올렸다.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송성문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 하나를 더한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계투진의 힘으로 승리를 지킨 KIA는 개막 6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는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2개의 볼넷도 골라낸 ‘최고참’ 최형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개막전 연패를 끊고 감독 첫승을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크로우가 실점은 했지만 첫 등판 무난하게 소화했고, 계투진도 호투했다. 중심타선이 제 몫을 해줬고, 최원준의 홈런도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우성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칭찬하고 싶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고 153㎞의 직구를 뿌리면서 승리를 지킨 정해영은 “첫 경기라 전력으로 던졌다. 앞에 나온 투수들이 잘 던져서 나도 잘 던지려고 했다”며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개막전이라서 들뜬 것도 있고 긴장한 것도 있으니까 다음부터는 더 침착하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생일날 자축포를 날린 최원준은 “정확히 맞아서 잡히지만 말라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홈런이 됐다. 시합 못나갈 줄 알았는데 나가게 됐다. 시범경기 때 못했으니까 더 못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편하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IA는 24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에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KIA는 2018년부터 이어진 개막전 연패를 끊고, 이범호 감독 첫 승을 만들었다.
1회부터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KIA 선발 윌 크로우가 KBO리그에서 던진 첫 공은 김혜성의 안타가 됐다.
초구에 우전 안타를 내준 크로우는 도슨과 임지열을 나란히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151㎞ 직구가 우측 담장 넘어가면서 0-2가 됐다.
크로우는 한방은 허용했지만 강휘집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KIA 타자들이 1회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며 크로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한 선두타자 박찬호의 타구가 중견수 도슨에게로 향했다. 멀리 공이 뻗어나갔고, 햇볕에 공을 잃은 도슨이 포구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루까지 내달리면서 행운의 2루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타구가 좌측 선상으로 가면서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 김선빈과 이우성까지 4연속 안타가 나왔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1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김선빈과 이우성의 더블스틸로 주자들이 이동했고, 황대인의 3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에 들어왔다. 2루 주자였던 이우성까지 3루에 이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우성의 공격적인 주루에 1루수 최주환이 급히 송구를 하려다 바닥에 공을 던지면서, 이우성이 여유 있게 홈에 들어오면서 5-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시작한 3회 추가 득점에 실패했던 KIA가 4회 다시 움직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루째 145㎞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이어 박찬호는 우전 안타로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틀 기록했다. 김도영의 3루 땅볼로 2루로 향한 박찬호는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7-2를 만들었다.
크로우는 확실한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6회 김혜성을 2루 땅볼로 잡은 크로우가 도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임지열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투아웃. 하지만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휘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루주자 도슨이 홈에 들어왔고, 우익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최주환까지 홈에 들어왔다.
크로우가 김동헌에게도 안타를 내주자 KIA가 불펜을 가동시켰다. 곽도규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송성문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크로우의 KBO 데뷔전 성적은 5.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점)이 됐다.
84구의 공을 던진 크로우의 직구(15개) 스피드는 최고 152㎞, 평균 150㎞를 기록했다. 또 체인지업(24개·134~140㎞), 커터(21개·138~144㎞), 투심(16개·146~152㎞), 커브(5개·132~134㎞), 스위퍼(3개·135~139㎞)로도 승부했다.
2점까지 좁혀진 승부,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KIA 불펜진이 완벽하게 역할을 해줬다.
전상현은 안타 하나는 맞았지만 탈삼진 하나를 더한 1이닝 무실점, 최지민은 삼자범퇴로 각각 홀드를 올렸다.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송성문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 하나를 더한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계투진의 힘으로 승리를 지킨 KIA는 개막 6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는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2개의 볼넷도 골라낸 ‘최고참’ 최형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개막전 연패를 끊고 감독 첫승을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크로우가 실점은 했지만 첫 등판 무난하게 소화했고, 계투진도 호투했다. 중심타선이 제 몫을 해줬고, 최원준의 홈런도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우성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칭찬하고 싶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고 153㎞의 직구를 뿌리면서 승리를 지킨 정해영은 “첫 경기라 전력으로 던졌다. 앞에 나온 투수들이 잘 던져서 나도 잘 던지려고 했다”며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개막전이라서 들뜬 것도 있고 긴장한 것도 있으니까 다음부터는 더 침착하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생일날 자축포를 날린 최원준은 “정확히 맞아서 잡히지만 말라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홈런이 됐다. 시합 못나갈 줄 알았는데 나가게 됐다. 시범경기 때 못했으니까 더 못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편하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IA는 24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에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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