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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데뷔전 승리’ KIA 이범호 감독이 꼽은 승부처 “곽도규 선택”

by 광주일보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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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2사서 두 번째 투수로 곽도규 투입
급한 불 끄면서 승리 발판, 첫 홀드 기록

KIA의 2년 차 좌완 곽도규가 지난 23일 키움과의 2024 개막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개막전에서 승리를 신고한 이범호 감독, 첫승 길목에서 가장 그를 고민하게 만든 지점은 ‘6회초 2사’였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을 통해 만원관중 앞에서 사령탑으로 첫선을 보였다.

자신의 은퇴식이 열렸던 2019년 7월 13일 이후 첫 매진 사례를 이룬 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은 승리의 세리머니를 했다.

1회 시작부터 선발 윌 크로우가 키움 최주환에게 투런포는 맞았지만 1회말 KIA가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에는 최원준의 솔로포가 나오는 등 7-2로 앞선 6회, 크로우가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크로우가 김휘집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7-4, 크로우가 김동헌에게도 적시타를 내주자 결국 KIA 불펜이 가동됐다.

KIA의 선택은 2년 차 좌완 곽도규였다. 곽도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송성문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KIA는 전상현-최지민-정해영을 순서대로 투입해 7-5,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3점을 주고 곽도규를 올리는 타이밍이 가장 고민이 됐다. 그때 정재훈 코치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도규를 쓰겠다고 하셨다. 최지민이 올라오기에는 빨랐고, 구위 자체로 봤을 때는 도규가 좋다고 하셔서 선택을 했다”며 “어제 경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름이 아닌 컨디션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언급했던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의 구위를 선택하면서 승리를 지켰고, 곽도규는 프로 첫 홀드를 수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축하 인사를 받았다. 선수들은 첫승을 기념해 물세리머니를 준비했고, 이범호 감독은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팬들은 이범호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를 열창하면서 첫승을 축하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기는 게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를 새삼 다시 느꼈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기분 좋으면서도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며 “관중석 가득 차서 경기하니까 즐겁고, 재미있었다. 선수들 플레이하는 게 내가 생각했던 대로 됐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완벽하게 맞춰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KIA의 연승 도전은 밤새 계속됐던 비 영향으로 예정된 경기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 시작된다.

KIA는 24일 “그라운드 정비로 인하여 오후 3시에 경기를 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분위기를 이어 연승을 노리겠다는 KIA의 계획은 ‘봄비’에 막혔다.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와 키움의 시즌 2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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