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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병동 1개 추가 폐쇄 예고 등 광주 상급병원 복합위기 가시화
전남대·조선대 의대교수 집단행동 움직임…의대생 수업결손 유급 우려
전공의 집단이탈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됨에 따라 광주지역 상급병원의 복합 위기가 가시화 되고 있다.
상급병원들이 축소운영으로 적자가 누적돼 대출을 받고 있는데다 의대교수들의 집단행동까지 가시화 하면서 ‘의료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또 전남대·조선대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신청에 따른 학사 파행이 장기화 되고 있어 수업결손으로 인한 유급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상급병원 의료 붕괴 심화=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 병원의 의료붕괴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본원 1동 6B 비뇨기과 병동과 8동 11층 성형외과를 폐쇄한데 이어 추가로 1동 7A 정형외과 병동(병상 40개)을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 몇 주간 정형외과 수술이 감소한 탓에 7A 병동가동율이 20% 이하로 떨어져 환자가 없던 7B(병상 9개)로 이동 시켰다.
7A병동을 폐쇄하고 해당 간호사 인력을 중환자실, 병동에 재배치 하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응급환자위주로 수술을 진행하고 신규 외래 진료를 받지 않고 입원환자를 최소화하는 축소운영을 한달째 이어가면서 전남대병원의 적자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예비용으로 개설해놓았던 300억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거의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사태가 촉발된 지난 2월에 140억원을 운영비로 당겨 썼지만 모두 소진해 3월 초 재차 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현재 추세라면 4월과 5월에도 각 100억원씩 더 대출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확대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본경비에 기존 적자까지 포함되면 전남대병원의 경영피해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대·조대 의대교수 집단행동 가시화=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집단행동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전남대 의대 교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남대 의대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SNS단체방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여부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 구성 이후 다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 긴급회의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교수평의회 임시총회를 열고 의견을 취합해 비대위 구성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교수들과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에 나선다.
전남대와 조선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에 나서면 광주·전남 지역 상급병원의 운영은 불가능 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하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국민 우려가 가중되지 않도록 의대 교수는 부디 환자 곁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대·조선대 의대생 유급 위기=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학사파행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대 의과대학은 다음달 26일까지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의대생들의 유급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다음달 25일까지 등록금 환불이 가능하고 휴학계 처리가 가능하지만 교육부가 휴학 처리를 금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이날까지 지속되면 의대생들은 유급이 확정된다.
전남대는 3월 25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나 학생들이 거부하고 있다.
대학들은 ‘집단유급 데드라인’인 다음 달까지만 사태가 해결되면 야간수업과 방학기간 계절수업 등을 총동원해 수업 시수와 일수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개강이 계속 뒤로 밀린 후 한꺼번에 이어질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물론, 진료와 강의를 병행하는 의대 교수들의 피로감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상급병원들이 축소운영으로 적자가 누적돼 대출을 받고 있는데다 의대교수들의 집단행동까지 가시화 하면서 ‘의료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또 전남대·조선대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신청에 따른 학사 파행이 장기화 되고 있어 수업결손으로 인한 유급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상급병원 의료 붕괴 심화=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 병원의 의료붕괴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본원 1동 6B 비뇨기과 병동과 8동 11층 성형외과를 폐쇄한데 이어 추가로 1동 7A 정형외과 병동(병상 40개)을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 몇 주간 정형외과 수술이 감소한 탓에 7A 병동가동율이 20% 이하로 떨어져 환자가 없던 7B(병상 9개)로 이동 시켰다.
7A병동을 폐쇄하고 해당 간호사 인력을 중환자실, 병동에 재배치 하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응급환자위주로 수술을 진행하고 신규 외래 진료를 받지 않고 입원환자를 최소화하는 축소운영을 한달째 이어가면서 전남대병원의 적자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예비용으로 개설해놓았던 300억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거의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사태가 촉발된 지난 2월에 140억원을 운영비로 당겨 썼지만 모두 소진해 3월 초 재차 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현재 추세라면 4월과 5월에도 각 100억원씩 더 대출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확대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본경비에 기존 적자까지 포함되면 전남대병원의 경영피해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대·조대 의대교수 집단행동 가시화=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집단행동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전남대 의대 교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남대 의대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SNS단체방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여부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 구성 이후 다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 긴급회의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교수평의회 임시총회를 열고 의견을 취합해 비대위 구성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교수들과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에 나선다.
전남대와 조선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에 나서면 광주·전남 지역 상급병원의 운영은 불가능 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하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국민 우려가 가중되지 않도록 의대 교수는 부디 환자 곁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대·조선대 의대생 유급 위기=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학사파행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대 의과대학은 다음달 26일까지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의대생들의 유급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다음달 25일까지 등록금 환불이 가능하고 휴학계 처리가 가능하지만 교육부가 휴학 처리를 금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이날까지 지속되면 의대생들은 유급이 확정된다.
전남대는 3월 25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나 학생들이 거부하고 있다.
대학들은 ‘집단유급 데드라인’인 다음 달까지만 사태가 해결되면 야간수업과 방학기간 계절수업 등을 총동원해 수업 시수와 일수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개강이 계속 뒤로 밀린 후 한꺼번에 이어질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물론, 진료와 강의를 병행하는 의대 교수들의 피로감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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