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첫 게스트로 관객 만나
광주예술의전당이 오전 11시마다 선보인 GAC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은 오전에 클래식을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 형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의 인문학 토크와 라이브 공연을 곁들인 이색적인 공연이었다.
올해에도 ‘11시 음악산책’ 프로그램이 새로운 출연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5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첫 게스트는 소설가 김영하.
김영하 작가는 2017년 영화화된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비롯해 ‘빛의 제국’,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을 선보여 왔으며 tvN ‘알쓸인잡’, ‘알쓸신잡’ 등에 출연했다.
드보르작 현악 4중주 ‘사이프러스 5번 안단테’, 모차르트 ‘현악 4중주 제14번 봄 1악장’ 등과 맞물린 문학, 예술에 대한 김영하 작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
김 작가와 관객, 연주자를 연결하는 진행자로 월간 객석 편집장을 역임하고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국지연(컴퍼니 연 대표)이 출연할 예정이다. 바이올린 연주는 서울예고, 오벌린음대 학사 및 줄리어드 음대 석사를 졸업한 임성윤이 맡는다.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드레스덴, 뷔르츠부르크, 자브뤼켄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바이올리니스트 나승준도 출연한다. 비올라는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양혜경, 첼로는 앨범 ‘편지’로 데뷔한 이호찬이 연주한다. 다음 공연은 5월 28일 배우 강석우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가 예정돼 있다.
광주예술의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콘서트 가이드로 참여하는 김영하 작가를 통해 그의 클래식과 예술에 얽힌 인문학적 사유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밖에도 피아졸라의 ‘망각’, 슈베르트의 ‘저녁별’ 등 다양한 명곡들을 함께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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