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9일 한국연극협
총 다섯 작품 상연
(사)한국연극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제38회 광주연극제’를 3월 5일~9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섯 극단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로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예선대회’를 겸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5일에는 극단 아트컴퍼니원의 ‘돌아오는 길’이 준비돼 있다. 일제강점기 말기 징용 노동자 115구의 유해가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날, 황길자 씨는 친구들을 데려와달라고 방송작가에게 호소한다. 일본과의 합의, 우리 정부와의 갈등을 빚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다. 연출에 원광연
6일에는 극단 까치놀의 ‘이장’도 만날 수 있다. 바람 난 부인과 이혼하며 전재산을 날리고 엄마에게 얹혀 사는 첫째, 오토바이 배달을 하며 돈 잘 버는 부인에게 꼼짝없이 붙들려 사는 둘째, 승무원으로 집의 생활비를 대고 있지만 곧 해외로 떠아냐만 하는 셋째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세 명 자녀들과 엄마에게 어느날 삼촌이 찾아와 “아버지의 무덤을 이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가족들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펼쳐가는 이야기다.
이밖에도 ‘표해’는 7일 극단 진달래피네가 준비한 작품이며, ‘갈매기’는 8일 극단 시민이 보여준다. 이어 9일 연극문화공동체 DIC의 작품 ‘하녀들’로 연극제 대미를 장식한다. 연출에 정문희.
연극협회 관계자는 “배우들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연습한 공연에는 우리네 삶, 미래, 꿈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며 “연극이 주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통해 따뜻한 마음의 안식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 문의 광주연극협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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