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아쟁, 마림바, 거문고 연주, ‘뱃노래’ 등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정기·신춘 음악회로 새로운 서막을 연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박승희)은 ‘새로운 30년 그 서막을 열다’라는 주제로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허영훈(댄버코리아 대표)의 사회로 아쟁, 마림바, 거문고 등 다양한 국악기들의 속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로 막을 연다. 경기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1994년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된 곡이다. 나발, 북, 징 등의 악기들로 돛을 올리고 출항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아쟁 연주는 한예종 전통예술사 및 전문사에 재학 중인 아쟁연주자 김슬지가 맡을 예정이다.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도 관객들을 만난다. 마림바 협주곡 ‘바람의 노래’는 자유로운 무반주의 마림바 연주로 몽골의 전통 민요와 들판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마림바 연주에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지향.
이 밖에 강태훈은 생동감 넘치는 거문고 협주곡 ‘섬화’를 연주하며, 소리꾼 김산옥은 ‘쑥대머리’(작곡 박승희)를 광주에서 초연해 우리 정한을 들려준다.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Bardo)’도 레퍼토리에 있다. 티베트의 환생 신화 등을 우리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사용한 곡이다. 강태훈은 서울대 음악대학 석사과정에서 수학했으며 김산옥은 전남대 국악학과 및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박승희 지휘자는 “국악관현악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이번 연주회는 ‘어딘가로 나아가거나 기개를 펼치는 곡’들을 선별했다”며 “티베트, 몽골 등 다양한 국가를 모티브로 한 곡들이 새로운 출발을 앞둔 모두에게 긍정적 의미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은 7월 ‘아창제’, 9월 ‘브랜드 작품 초연 연주회’, 12월 ‘송년음악회’까지 이어지는 올해 기획 공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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