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유빈기자

“설 선물 포장 보자기로 고급스러움 더하세요”

by 광주일보 2024. 2. 5.
728x90
반응형

김보라 한국보자기아트협회 호남지회장
예술적 가치 인정받아 명절 앞두고 포장법 배우려는 사람 급증
상황·용도 고려 보자기 종류·매듭 선정…초보는 ‘노방 보자기’

“보자기는 단순한 포장재가 아니라 조상들의 배려와 포용의 철학이 담긴 예술입니다. 무엇이든, 어떤 모양으로든 물건을 담을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죠.”

어느 집에나 서랍 한 켠에 모아둔 분홍색, 황금색 보자기가 있을 것이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묵혀둔 보자기로 예술 꽃을 피워내는 사람이 있다.

김보라(여·41·사진) 한국보자기아트협회 호남지회장은 최근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설명절을 앞두고 보자기를 활용한 포장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명절이면 으레 보내게 되는 평범한 선물도 보자기와 어우러진 순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받는 사람의 감동도 두 배가 된다.

“내용물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보자기 아트의 완성도가 천차만별이죠. 단순히 물건을 감싸는 게 아니라, 내용물의 매력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김 지회장은 보자기를 사용할 때 상황과 용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물을 들 때나 건넬 때, 받는 사람이 선물을 풀어볼 때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보자기 종류와 매듭을 선정한다는 것.

그는 이어 매듭을 예쁘게 짓기 위해서는 보자기가 내용물을 잘 감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보자기로 포장할 때는 중심을 잘 잡아야 매듭이 예쁘게 표현돼요. 보자기를 마름모꼴로 펼쳐 물건을 중앙에 놓고 네 귀를 모두 잡아 보자기 길이를 맞춰보세요. 이것만 잘해도 포장이 한결 단정해질 거에요.”

김 지회장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운 ‘노방 보자기’를 추천했다. 시중에서 2000~5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안에 있는 내용물이 은은하게 비쳐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지회장은 “예로부터 우리 옷에는 주머니가 없었고 주거 공간이 협소해 보자기를 주머니이자 가방 또는 이동수단으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자기 활용법으로 ‘보자기 가방’을 소개했다.

“먼저 보자기를 마름모 꼴로 펼치고 네 귀퉁이들을 한번씩 돌려 감아 준 뒤, 두귀씩 짝지어 잡아 두번 묶어주면 손잡이가 있는 보자기 가방을 쉽게 만들수 있어요. 간단한 물건 포장이나 장바구니로 활용하기 좋죠.”

그는 끝으로 “보자기는 현재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공간 디자인, 연출, 패키징 등 다양한 영역에 쓰이고 있다”며 “보자기와 함께 한국의 전통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보자기는 어떤 물건이든 한국적이고 단아함과 아름다움을 불어넣어 주지요. 보자기가 삶의 다양한 영역에 스며들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수준을 높이리라 생각합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연구·진료하는 동안 그림 그리며 평정심 얻었죠”

지난 31일 전남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는 작품 설치가 한창이었다. 개인전의 주인공은 전남대 오원만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교육과 진료에 몰두하면서도 꾸준히 그림을 그려온

kwangju.co.kr

 

“웹툰으로 여순사건 알리고 위로 전하고 싶어요”

“웹툰을 통해 한명이라도 더 여순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면 그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순사건을 겪으신 분들께는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여수에서 활동중인 청년작가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