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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50세 넘어 되돌아온 ‘음악의 집’

by 광주일보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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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디 신 뮤지션 이광배, 첫 앨범 ‘Comin' Home’ 발매
“후배들 열정 보고 나도 기타 잡아야겠다는 마음 들었죠”

첫 앨범 ‘Comin’ Home’을 녹음하는 모습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Comin’ Home’에는 30년간 방황하다가 50이 넘어서야 ‘음악의 집’으로 되돌아온 심경을 녹였습니다. 늦깎이로 인디 신에 입문한 셈인데, 건강을 유지하며 신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첫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돌아온 인디록 뮤지션 이광배(53)의 답이다. 그는 스스로를 ‘늦깎이 인디신 뮤지션’으로 소개했다. 20대 초부터 전남대, 호남대 및 광주 호프집 등에서 가리지 않고 음악활동을 이어왔지만, 정작 첫 앨범은 지천명이 넘어서야 발매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인디신 루키가 되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2013년. 당시 용봉동에서 음악클럽 ‘비틀즈’를 개업해 7년간 운영했으나, 후배 뮤지션들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클럽을 처분하고 일곡동 작업실에서 1년 반 동안 곡 작업에만 매진했다. 그 결과물이 첫 앨범 ‘COMIN‘ HOME’. 지난 202년년 말 세상에 선보였지만 펜데믹 유행과 맞물려 마땅히 앨범을 소개할 기회가 부족했다.

이 씨는 “‘아이돌 붐’이 불 때는 라이브 밴드가 설 자리가 없어 회의감도 들었지만 마음 한구석엔 ‘나의 길은 언제나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언젠가는 재기하리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야 조금이나마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구 카페뮤지엄 CM에서 이광배가 앨범발매 콘서트를 진행하는 장면 <이광배 제공>

앨범 수록곡 ‘Comin’ Home’의 전반부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주도하다가 후반부에 부드러운 여성 보컬(정효진)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음악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굳은 마음이 표현돼 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Love is’, 소위 ‘가짜 언론’과 뉴미디어의 부정적인 측면을 비판하는 ‘News bird’ 등 다섯 곡이 수록돼 있다. 대부분이 록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 작품들이다.

한편 이 씨는 오는 2~3월 중 카페뮤지엄CM(동구 문화전당로 29-1)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4월에는 제주도에서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으로 4·3항쟁을 풀어낼 생각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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