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최근 3년 광주 교통사고 분석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230건…법규 미준수 등 안전의식 실종
2022년 교통사고 7076건…시 교통문화지수 ‘C등급’ 머물러
광주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최근 3년새 230건에 달했고 광주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줄었으나 사망자, 노인 사고 등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8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최근 3년간(2020~2022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광주에서는 2020년 38건, 2021년 100건, 2022년 92건의 PM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020년에 1명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2020년 41명, 2021년 116명, 2022년 106명 등이었다. 개인형 이동 장치 이용자가 급증했고 교통 법규 미준수 등 안전의식이 실종된 것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5018건의 PM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5명이 사망하고 5570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주에서는 같은 기간 노인 교통사고 건수가 늘었다.
광주시의 TAAS 분석 결과 2022년 광주에서는 총 70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년(7507건)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021년 49명→2022년 58명으로 증가했다. 차대 인명 사고 사망자는 2021년 19건→2022년 25건으로 31.6% 증가했으며, 차대차 사고 사망자는 2021년 22건→2022년 27건으로 22.7% 증가했다.
특히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2021년 281건에서 2022년 336건으로 증가했다. 노인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1년 15명에서 2022년 16명으로 1명 늘었으며, 부상자 수는 2021년 270명→2022년 324명으로 54명 증가했다.
교통사고 발생 요인별로는 이륜차 사고 증가폭이 컸다. 2021년 531건이던 이륜차 사고는 2022년 584건으로 10% 늘었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사망자 건수도 증가했는데, 버스 사망자는 2021년 1건→2022년 3건, 택시 사망자는 2021년 1건→2022년 5건으로 뛰었다.
교통법규 위반별 발생건수를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3935건)이 가장 높았고 신호위반(742건), 중앙선침범(230건), 보호자보호 불이행(203건), 과속(25건) 순으로 높았다.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시간은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전체 사고 7076건 중 28.4%인 20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20세 미만(1명→4명), 60세 이상(2명→8명) 등으로 증가해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년 대비 4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2년 교통문화지수 81.64점을 받아 C등급에 머물렀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9위에 머무르는 수치로, 전년(2021년) 2위(83.97점·A등급)에 비해 7계단 떨어진 수치다.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항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2022년도 광주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46.57점(55점 만점), 교통안전 18.42점(25점 만점), 보행행태 16.65점(20점 만점) 등을 기록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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