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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ACC ‘예술극장 빅도어’ 연말을 따스하게 수놓는다

by 광주일보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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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4일까지 오후 6~12시까지
30분 간격, 디지털 인형극 ‘호두까기 인형극’
애니메이션 ‘Merry Christmas Everyone’ 상영

ACC ‘예술극장 빅도어’를 은은하게 수놓은 미디어 파사드 장면. <ACC 제공>

 

따뜻하고 은은한 빛이 주위를 환하게 감싼다. 밝은 조명은 동화 속 어느 한 풍경을 현실에 재현해 놓은 느낌이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다가올 무진년 새해의 기대가 조명 속에서 잔잔하게 무르익어 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 예술극장 빅도어(가로 34m, 세로 14m)에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화사하면서도 따스한 조명으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어 눈길을 끈다.
ACC가 예술극장 빅도어에 미디어 파사드 작품 두 편을 상영한다. 2024년 2월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디지털 인형극 ‘호두까기 인형극’(2분)과 그림자 애니메이션 ‘Merry Christmas Everyone’을 선사한다.

전자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디지털 인형극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며 후자는 ACC 무대 뒤에서 땀을 흘리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크리스마스 요정으로 상정했으며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입혔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콘텐츠 발굴-문화예술 전문가 양성 교육’에서 ACC 창·제작센터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생들이 힘을 보탠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제작에 참여한 박지원 씨는 “기획에서부터 실제 제작 단계에 이르기까지 무대 뒤편에서 이름없이 일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이번 작품이 전당을 방문하는 관람객들 그리고 어느 곳에 있든지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해내는 모든 분들에게 따스함과 위로를 전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프로그램을 매개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이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이번 작품을 제작해 그 의미가 깊다”며 “ACC는 내년에도 창제작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의 발전을 견인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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