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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정은화 소방관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우승’
101층 2372계단 33분 15초 만에 올라 ‘여성부 최단’
임용 첫 해 쾌거 “방화복에 20㎏ 장비 차고 훈련 주효”
높이 411.6m,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인 부산 해운대 LCT에 전국 소방관들이 모였다.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 LCT 랜드마크동에서 열린 ‘2023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 참가자들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소방공무원 895명이 참가해 경쟁(방화복·간소복·단체전)과 비경쟁 종목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회에서 새내기 소방관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소속 정은화 소방관은 이날 개인전 경쟁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거운 방화복을 입은 채 2372개의 계단을 단 33분 15초 만에 올라 여성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정은화 소방사는 지난 1월 첫 임용을 받은 새내기 소방관으로 임용 첫 해에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출전을 결심했을 때 주변에서 ‘힘든데 부산까지 가서 고생하느냐’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제 체력적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대회는 해운대 LCT 랜드마크동 1층에서 101층까지(높이 411.6m) 계단 2372개를 올라가야 한다. 특히 경쟁(방화복) 종목은 20kg에 달하는 화재진압장비를 착용하고 2372개 계단을 올라야 하는 만큼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최근에는 초고층 건물에도 엘리베이터와 피난안전구역이 잘 갖춰져 있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높은 층까지 소방관이 직접 올라가서 구조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위해서는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죠.”
정 씨는 이번 대회 수상 비결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훈련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평소 크로스핏과 헬스, 마라톤으로 기초 체력을 다졌다. 대회를 앞두고부터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방장비와 방화복을 착용하고 러닝머신을 뛰거나 스쿼트, 팔굽혀펴기를 할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
그냥 올라도 힘든 101층 높이의 건물을 방화복과 소방장비를 착용한 채 오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매층마다 구토를 한 흔적과 쓰러져 누워있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정 씨에게도 여러번 고비가 찾아왔다. 정 씨는 꼭대기층에 있을지 모르는 구조대상자를 떠올리면서 멈추지 않고 완주해냈다.
정 씨는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현장에서도 든든한 동료들에게 버팀목이 되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완주하는 과정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결과 현장에서도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여성소방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가장 중요한 건 함께 참가한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 LCT 랜드마크동에서 열린 ‘2023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 참가자들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소방공무원 895명이 참가해 경쟁(방화복·간소복·단체전)과 비경쟁 종목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회에서 새내기 소방관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소속 정은화 소방관은 이날 개인전 경쟁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거운 방화복을 입은 채 2372개의 계단을 단 33분 15초 만에 올라 여성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정은화 소방사는 지난 1월 첫 임용을 받은 새내기 소방관으로 임용 첫 해에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출전을 결심했을 때 주변에서 ‘힘든데 부산까지 가서 고생하느냐’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제 체력적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대회는 해운대 LCT 랜드마크동 1층에서 101층까지(높이 411.6m) 계단 2372개를 올라가야 한다. 특히 경쟁(방화복) 종목은 20kg에 달하는 화재진압장비를 착용하고 2372개 계단을 올라야 하는 만큼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최근에는 초고층 건물에도 엘리베이터와 피난안전구역이 잘 갖춰져 있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높은 층까지 소방관이 직접 올라가서 구조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위해서는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죠.”
정 씨는 이번 대회 수상 비결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훈련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평소 크로스핏과 헬스, 마라톤으로 기초 체력을 다졌다. 대회를 앞두고부터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방장비와 방화복을 착용하고 러닝머신을 뛰거나 스쿼트, 팔굽혀펴기를 할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
그냥 올라도 힘든 101층 높이의 건물을 방화복과 소방장비를 착용한 채 오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매층마다 구토를 한 흔적과 쓰러져 누워있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정 씨에게도 여러번 고비가 찾아왔다. 정 씨는 꼭대기층에 있을지 모르는 구조대상자를 떠올리면서 멈추지 않고 완주해냈다.
정 씨는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현장에서도 든든한 동료들에게 버팀목이 되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완주하는 과정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결과 현장에서도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여성소방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가장 중요한 건 함께 참가한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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