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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객체인식 알림장치’로 아이디어 공모 대상 이성신 대장장이 대표
딥러닝 과정 거친 AI가 말벌 감지…앱 통해 알림 전송
“내년 12월 제품 양산…AI대표도시 광주서 개발하고파”
‘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현실로 다가왔다. 농촌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농가 8000곳 중 60.9%에서 폐사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겨울에는 해남에서 꿀벌군집 붕괴현상이 보고되기도 했다.
꿀벌 폐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생태계교란종인 ‘등검은말벌’이 꼽힌다. 환경부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등검은말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은 연간 1750여 억 원이다. 연간 양봉산업 생산액 5000억 원 중 30% 이상이 등검은말벌로 인해 소멸한 것이다.
“말벌 10여 마리가 30분만에 꿀벌 3만 마리를 죽이다고 합니다. 꿀벌 실종으로 인한 꿀 생산량 감소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등검은말벌로 인해 양봉농가 피해가 심각하죠.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말벌 개체수가 급증한 만큼 말벌 방제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주에서 시제품 개발 스타트업을 운영중인 이성신(34·사진) 대표는 최근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한 ‘ICT이노베이션스퀘어 2023년 전국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 왕중왕전’에서 ‘말벌 객체인식 알림장치’를 개발해 대상을 차지했다.
해당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일환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DATA, IoT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를 활용해 지역사회·산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다.
이 대표가 개발한 ‘말벌 객체인식 알림장치’는 딥 러닝을 활용해 말벌을 인식한다. 말벌 데이터셋으로 딥 러닝 과정을 거친 AI가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벌을 인식해낸다. 여기에 IoT 기술을 더해 장치에 말벌이 감지되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전송해준다.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죠. 기술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기술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6월 개발을 마치고 12월부터는 양산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AI 대표도시 광주의 AI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지원받아 광주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농림식품부는 양봉산업을 연매출 1조원 규모로 확장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봉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벌로 인한 피해가 확대된다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말벌 인식장치를 통해 양봉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 될 산업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꿀벌 폐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생태계교란종인 ‘등검은말벌’이 꼽힌다. 환경부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등검은말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은 연간 1750여 억 원이다. 연간 양봉산업 생산액 5000억 원 중 30% 이상이 등검은말벌로 인해 소멸한 것이다.
“말벌 10여 마리가 30분만에 꿀벌 3만 마리를 죽이다고 합니다. 꿀벌 실종으로 인한 꿀 생산량 감소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등검은말벌로 인해 양봉농가 피해가 심각하죠.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말벌 개체수가 급증한 만큼 말벌 방제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주에서 시제품 개발 스타트업을 운영중인 이성신(34·사진) 대표는 최근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한 ‘ICT이노베이션스퀘어 2023년 전국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 왕중왕전’에서 ‘말벌 객체인식 알림장치’를 개발해 대상을 차지했다.
해당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일환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DATA, IoT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를 활용해 지역사회·산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다.
이 대표가 개발한 ‘말벌 객체인식 알림장치’는 딥 러닝을 활용해 말벌을 인식한다. 말벌 데이터셋으로 딥 러닝 과정을 거친 AI가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벌을 인식해낸다. 여기에 IoT 기술을 더해 장치에 말벌이 감지되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전송해준다.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죠. 기술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기술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6월 개발을 마치고 12월부터는 양산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AI 대표도시 광주의 AI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지원받아 광주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농림식품부는 양봉산업을 연매출 1조원 규모로 확장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봉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벌로 인한 피해가 확대된다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말벌 인식장치를 통해 양봉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 될 산업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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