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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기자

“귀농 정착 노하우 청년 귀농인과 공유하고파”

by 광주일보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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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순천 정일민 씨
‘초저가 PVC 박막수경 유럽상추 재배 시스템’ 개발
시설비 획기적 절감 “다양한 아이디어 현실화 추진”

 

순천시 청년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정일민(39)씨는 순천로컬푸드에서 직접 재배한 유럽상추(로메인 상추)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귀농한 이후 이제는 어엿한 농업인으로 성장했지만 원래 농사와는 접점이 전혀 없었다.

호기롭게 도전했던 농사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인터넷에서 논문을 뒤져보거나 다른 농가를 견학하면서 직접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청년 농업인들이나 귀농인들처럼 저 또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전부 혼자 해결해야 했죠. 제가 그랬던 것처럼 농사하면서 겪는 문제들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그 과정과 방법을 많은 청년 농업인에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정 씨는 최근 ‘초저가 PVC 박막수경 유럽상추 재배 시스템’ 개발 아이디어로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2023년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PVC 소재의 파이프를 사용해 기존의 박막식 수경재배 시설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작물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산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귀농하기 전 광주에서 영상편집자로 일했다. 야근이 많고 근무 시간이 유동적이다 보니 가정에 신경쓸 여유가 많이 없었고 노후를 생각해 지난 2020년 귀농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약용작물에 도전했다가 자본이 부족했던 탓에 단기작물인 상추로 변경하기도 했다. 
 
“청년 농업인들은 초기 자본금이 충분하지 않잖아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재배할 수 있으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재배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존 수경재배 방식의 단점은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정 씨가 개발한 pvc 파이프 방식 재배 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존 평당 10만 원대에서 평당 2만원 대로 약 5분의 1수준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 씨는 농업에 사용되는 자재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소재들을 다양하게 살펴본 결과 적합한 자재를 찾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파이프를 땅에서 띄워 재배하는 ‘행잉베드 시스템’을 위해 튼튼한 낙하산 줄을 매달고 캠핌용품인 스토퍼로 고정해 안정성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했다.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아요. 정보를 쉽게 찾고 얻을 수 있는 능력도 뛰어나죠. 다양한 정보들을 융합해서 농업에 적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후배 농업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정보를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농업 후발 주자들이 저보다는 어려움을 덜 겪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계속해서 농업을 이으려고 할테니까요.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농업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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